[지상IR] DMS, 반도체·태양광 잡고 글로벌 기업 도약

입력 2010-08-23 09:50 수정 2010-08-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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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세정장비 점유율 세계 1위, 반도체 핵심 드라이에처 개발도

‘반도체와 태양광’,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두가지 테마를 모두 잡은 DMS가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DMS는 LCD패널 제조공정용장비 생산업체로 1999년 설립된 이래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며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사업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31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5.2%, 87% 감소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줄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8%, 26% 증가한 637억원, 62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LCD와 반도체 장비 부문의 실적은 증가했지만 키코 관련 회계처리로 영업이익률이 9.6%에 머물렀다.

▲박용석 DMS 대표이사
DMS는 “반도체 장비 사업과 마찬가지로 그 동안 준비해왔던 결정질형 장비 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꽃피우게 될 것”이라며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는 물론 기존 사업에서의 경쟁력 또한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MS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 제시와 이를 달성하려는 모든 구성원들의 강한 의지”라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혁신 활동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DMS는 주력 제품인 고집적 세정장비(HDC:High Density Cleaner)로 2004년부터 6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TFT-LCD 공정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주요 장비들을 국내 패널 업체인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대만의 AUO, CMI 및 중국 BOE-OT 등에 꾸준히 납품하며 우량 수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DMS는 2005년부터 연구 개발해오던 반도체용 드라이에처(Dry Etcher: 건식식각장비)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드라이에처는 전 세계 시장 규모 약 3조원 이상에 달하는 반도체 핵심장비 중 하나다. 또한 지난 5월, 중국에 솔라셀 생산법인 설립을 확정하면서 DMS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결정질형 솔라셀 장비 부문도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DMS 제 2공장 크림룸

DMS는 그동안 LCD 및 반도체 장비 사업에서 구축한 경쟁력과 세계 유수기업들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DMS는 얼마전 지식경제부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래형 핵심 반도체 제조장비 개발’ 과제에서 반도체 건식 식각장비 부문 주관사로 단독 선정됐다.

반도체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는 DMS가 지난 3~4년 동안 준비해온 결실로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에 꾸준히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LCD 장비에만 국한돼 있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건식 식각장비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Applied Materials)과 램리서치(Lam Research), 일본의 도쿄일렉트론(TEL)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과점해온 분야로, 시장규모가 연간 3조원 이상 되는 시장이다. 현재 건식 식각장비의 국내 시장 국산화율은 1% 미만이며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가 시급한 국책과제 중 하나였다.

DMS가 개발한 건식 식각장비는 반도체 300mm 40나노급 메모리제품의 옥사이드 공정용으로 심플한 구조와 컴팩트한 사이즈로 원가 경쟁력이 높은게 장점이다. 또한 타사 장비에 비해 소모성 교체 부품수가 적으며 교체주기가 길어 장비 가동률이 높기 때문에 생산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DMS측은 “앞으로 2~3년 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0나노대 공정 건식식각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도입하게 될 차세대 건식식각장비 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MS가 이처럼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비결은 LCD 장비를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 때문이다.

DMS는 세계 최초로 LCD 공정 중에 사용되는 고집적 세정장비(High Density Cleaner: HDC)를 개발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세정장비 부문에서 60% 이상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지켜왔다. HDC는 현상, 식각, 박리 등의 공정에서 불필요한 이물질을 세정하는 장비로, DMS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기존 장비 대비 크기가 3분의 1로 줄어들어, 원가 절감 및 수율 증대 효과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대만의 AUO, CMI, CPT, 중국의 BOE 등 대부분의 LCD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DMS는 HDC 뿐만 아니라 Wet Etcher, Wet Stripper, Developer, Coater 등을 라인업해 전반적인 LCD 장비를 턴키로 수주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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