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지상IR]DMS, 다시 한번 비상하며 글로벌 기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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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점유율 1위 고집적 세정장비 이어 드라이에처로 사업다각화 성공

‘반도체와 태양광’,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두가지 테마를 모두 잡은 DMS가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DMS는 LCD패널 제조공정용장비 생산업체로 1999년 설립된 이래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며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사업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31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5.2%, 87% 감소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줄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8%, 26% 증가한 637억원, 62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LCD와 반도체 장비 부문의 실적은 증가했지만 키코 관련 회계처리로 영업이익률이 9.6%에 머물렀다.

DMS는 “반도체 장비 사업과 마찬가지로 그 동안 준비해왔던 결정질형 장비 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꽃피우게 될 것”이라며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는 물론 기존 사업에서의 경쟁력 또한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MS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 제시와 이를 달성하려는 모든 구성원들의 강한 의지”라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혁신 활동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석 DMS 대표
DMS는 주력 제품인 고집적 세정장비(HDC:High Density Cleaner)로 2004년부터 6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TFT-LCD 공정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주요 장비들을 국내 패널 업체인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대만의 AUO, CMI 및 중국 BOE-OT 등에 꾸준히 납품하며 우량 수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DMS는 2005년부터 연구 개발해오던 반도체용 드라이에처(Dry Etcher: 건식식각장비)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드라이에처는 전 세계 시장 규모 약 3조원 이상에 달하는 반도체 핵심장비 중 하나다.

또한 지난 5월, 중국에 솔라셀 생산법인 설립을 확정하면서 DMS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결정질형 솔라셀 장비 부문도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DMS는 그동안 LCD 및 반도체 장비 사업에서 구축한 경쟁력과 세계 유수기업들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DMS는 얼마전 지식경제부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래형 핵심 반도체 제조장비 개발’ 과제에서 반도체 건식 식각장비 부문 주관사로 단독 선정됐다.

반도체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는 DMS가 지난 3~4년 동안 준비해온 결실로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에 꾸준히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LCD 장비에만 국한돼 있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건식 식각장비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Applied Materials)과 램리서치(Lam Research), 일본의 도쿄일렉트론(TEL)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과점해온 분야로, 시장규모가 연간 3조원 이상 되는 시장이다. 현재 건식 식각장비의 국내 시장 국산화율은 1% 미만이며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가 시급한 국책과제 중 하나였다.

DMS가 개발한 건식 식각장비는 반도체 300mm 40나노급 메모리제품의 옥사이드 공정용으로 심플한 구조와 컴팩트한 사이즈로 원가 경쟁력이 높은게 장점이다. 또한 타사 장비에 비해 소모성 교체 부품수가 적으며 교체주기가 길어 장비 가동률이 높기 때문에 생산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DMS측는 “앞으로 2~3년 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0나노대 공정 건식식각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도입하게 될 차세대 건식식각장비 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MS가 이처럼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비결은 LCD 장비를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 때문이다.

DMS는 세계 최초로 LCD 공정 중에 사용되는 고집적 세정장비(High Density Cleaner: HDC)를 개발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세정장비 부문에서 60% 이상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지켜왔다.

HDC는 현상, 식각, 박리 등의 공정에서 불필요한 이물질을 세정하는 장비로, DMS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기존 장비 대비 크기가 3분의 1로 줄어들어, 원가 절감 및 수율 증대 효과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대만의 AUO, CMI, CPT, 중국의 BOE 등 대부분의 LCD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DMS는 HDC 뿐만 아니라 Wet Etcher, Wet Stripper, Developer, Coater 등을 라인업해 전반적인 LCD 장비를 턴키로 수주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 DMS, 키코 리스크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

DMS가 사업다각화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키코 리스크가 이번에도 DMS의 복병이었다.

지난 17일 DMS는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주가가 8% 가까이 하락했다.

감사의견 '한정'은 키코 소송 진행에 따른 손실한도의 제한적 반영 때문이라며 올해 안에 본안소송이 마무리될 경우 적정의견을 받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H투자증권은 “KIKO 결제분은 2010년 7월에 종료됐으며 130% 한정해 비용을 처리하고 있다”며 “따라서 KIKO 무효 본안 소송을 통해 DMS가 완전 패소할 경우 약 3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가처분 판결을 인용할 경우 추가 비용은 없으며, DMS의 승소시 과거에 비용 처리한 부분(약 200억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또 “보수적으로 가정해본다면 패소시 추가비용 300억원을 2011년부터 3년간 분할 인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심 본안 소송 결과가 패소할 경우 올해 예상되는 모든 손실을 회계처리할 가능성은 있으며 그 경우 올해 실적은 감소하지만 2011년 이후 실적에는 리스크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도 “이번 감사의견 ‘한정’은 KIKO 손실에 따른 금액을 회사와 회계법인이 다르게 보기 때문”이라며 “이미 지난 연간 보고서 때도 같은 이유로 한정을 받았으며 올해 안에 본안소송이 마무리 되면 다시 적정의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올해 DMS의 신규 수주액은 2730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할 것”이라며 “2011년 신규 수주액은 LG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와 반도체장비 매출 확대로 4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도 “상반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훼손시켰던 KIKO도 하반기에는 해결돼 3분기부터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7월말 수주잔고는 1614억원이며, 하반기에도 LCD 장비와 함께 반도체 드라이에처, 결정질 태양광 장비 등 신규 사업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DMS측은 “본안 판결이 9월경 있을 예정으로 판결에 따라 승소할 경우 환입되며 패소할 경우 일정 금액을 충당금으로 계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가 본 DMS>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DMS는 주력 제품인 LCD 세정장비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LCD세정장비는 매년 2천억원 상당의 꾸준한 매출로 캐쉬카우(Cash cow)역할을 해 주고 있으며, 반도체, 솔라셀, AMOLED 장비로 다각화에 성공해 단?장기 성장성도 높다.

DMS는 반도체 장비부분에서 2009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드라이에처를 수주했다. 또한 4분기부터 장비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16라인과 15라인 증설이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에처는 반도체 전공정 3대 장비 중의 하나다. DMS는 연간 3조원 규모의 드라이에처 시장 진입에 성공했으며, 이번 삼성전자 반도체를 시작으로 하이닉스와 해외 반도체 업체로 매출처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DMS는 또 솔라셀장비부분에서 2008년 12월부터 결정형 솔라셀 제조장비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금년 5월 중국 강소성 정부 산화 기관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결정형 솔라셀 턴키 장비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안에 장비가 납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 중 태양광 효율이 검증된 후에 추가적인 양산 라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합작법인에서 트랙 레코드를 쌓은 후 녹색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중국으로의 솔라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국내의 2~3개 대기업으로도 솔라셀 단독 장비 공급이 진행 중이어서 장기적인 전망도 밝다.

DMS는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디스플레이인 AMOLED 장비 개발도 진행중이다. 6월 말 국책사업인 ‘조명용 AMOLED 대면적 증착장비 및 공정기술개발’에 주관사업자로 선정(2년간 214억원 규모)돼 LG화학, 에스엔유, 선익시스템과 조명용 AMOLED 증착장비 개발을 시작했다. 원하는 모양의 조명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GE와 필립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OLED 조명시장의 성장성에 주목을 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 부분에서 3분기부터 급격한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반도체 장비인 드라이에처의 꾸준한 매출, 태양광 장비 매출 발생, 신규 OLED 장비 개발, 중국 LCD공장 승인시 LGD, TCL, AUO 등으로부터의 장비 수주 등 향후 꾸준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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