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 '제2의 전성시대'

입력 2010-08-17 11:46 수정 2010-08-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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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한국화장품 사업 본격화…더페이스샵 연내 800여개 개장 1위 굳히기

국내 화장품업체간 브랜드숍 경쟁이 올 하반기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더페이스샵·미샤·스킨푸드·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 등 기존 5대 업체가 ‘제 1차 르네상스’를 열었다면 전통적으로 백화점이나 방문판매 위주로 영업을 하던 한국화장품, LG생활건강 등이 가세하면서 ‘2차 브랜드숍 대전’이 시작되고 있다.

1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 자회사인 더 샘 인터내셔널은 오는 19일 화장품 브랜드숍 ‘더 샘’ 1호점을 명동 중앙로에 오픈하며 브랜드숍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더 샘 인터내셔널은 명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5대도시에서 로드샵 가맹점, 백화점, 마트 등 연내 50개 매장확보와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13년 350개 매장 오픈과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에 이어 새 브랜드숍으로 ‘비욘드’를 선택했다. 대형마트서 지난해 5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비욘드’를 연내 바디 전문 브랜드숍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200여개 품목인 제품을 세배가량 확대하고 있다.

더페이스샵 창립 멤버들에 의해 지난해 3월 탄생한 ‘네이처리퍼블릭’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현재 13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네이처리퍼블릭은 연내 70개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도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 ‘2세대 브랜드샵’를 열어가고 있는 토니모리 역시 지난해 말 104개에서 7개월 남짓 만에 200개로 확대, 올해 250개 점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450억원에 매출을 올려 브랜드숍 선봉에 있는 1세대 업체 더페이스샵은 올초 720여개 매장에서 연내 800여개를 목표로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 시장 개척에 가장 앞장섰던 미샤의 경우 ‘1위 탈환’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초 들어 50개점을 오픈해 현재 총 420여개 매장을 확보, 50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및 LG생활건간이 화장품 대리점 채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2군 화장품업체들에게는 브랜드숍이 유일한 대안이다.

더욱이 브랜드숍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막강한 화장품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대기업들의 사업확대도 잇따라 브랜드숍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은 지난해보다 17% 가량 늘어난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나드리·코리아나화장품 등 중견화장품 업체들이 브랜드숍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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