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의 예약판매를 발표하는 등 국내 정식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온라인 휴대폰 쇼핑몰인 '폰스토어'(www.phonestore.co.kr)에서 아이폰4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18일부터 전국 2900여개 KT공식 대리점과 지사에서도 제품을 예약할 수 있으며, 16일 오후 8시부터는 폰스토어에서 예약 판매와 관련한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고 17일부터 전용센터(1577-3670)에서 상담도 받는다.
KT는 당초 7월중 아이폰4를 판매하기로 했지만 망연동 등의 테스트가 지연되면서 국내 출시를 미뤄왔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여 7월초 4만5150원이던 주가는 이달 13일 4만2100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한달 보름 남짓한 개통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70만여대 판매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주가가 16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오른 바 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KT는 아이폰4의 출시가 연기됐을때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이는 바꿔 말하면 아이폰4 출시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으로, 예약 접수와 함께 9월초 정도 출시가 되면 긍적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KT가 판매하는 전체 스마트폰 중 아이폰이 70% 이상을 커버하고 있었던 만큼 아이폰4의 출시가 지연된 것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해왔고, 그것이 이번에 해소되면서 추가 상승의 여지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배당 메리트, 마케팅 측면의 정부 규제에 따른 실적 측면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KT는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