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③LGD, 2분기 매출 6.5조 사상 최대 기록

입력 2010-08-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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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ㆍ태양광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 병행

지난 2분기 6조4542억원의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LGD)는 정확한 시장예측을 통한 과감한 투자가 성공의 요소로 꼽고 있다.

LGD는 지난해 3월 유래 없는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3조1000억원을 투자해 '8세대 LCD 라인'을 준공했다. 당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급격히 소비심리가 위축, LCD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수요위축은 공급과잉이라는 시장 상황을 맞게 했다.

시장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LC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LGD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결과적으로 정확한 시장예측이었음이 증명됐다.

LGD는 특히 지난해 급부상한 16대 9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 시장에서 지난 4월 1조30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급 와이드형의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용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두 번째 6세대 LCD 생산라인 (P6E) 공장을 준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LCD 생산라인 특성상 기존 생산라인에서도 와이드형 프리미엄 IT용 패널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도 "정확한 제품 타깃을 가진 생산라인의 신규 가동 시점을 시장이 폭발하려는 시점에 정확히 맞춘 것은 시장에 대한 치밀한 분석력"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시장예측에 따른 과감한 투자로 LGD는 지난해 6, 7월 각각 노트북, 모니터용 LCD 패널 모두 업계 최초로 월 4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모니터용 LCD 패널의 7월 판매는 약 420만대에 이르렀으며, 이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수치이다.

이같은 대기록은 6세대 추가라인(P6E)의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여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고객사의 주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능력을 우선 확보했기 때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불황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키로 한 파주 P8공장 내부 모습.(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D가 부침이 심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고객가치 중심의 영업조직 개편도 한 몫하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LGD는 경쟁력 있는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대폭 개편하였다. 각 사업부 특성에 맞춰 고객별, 지역별로 임원급 영업담당을 임명했으며, 본사 영업인력을 고객사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진 배치해 책임과 권한을 갖고 신속한 고객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여 변화된 영업조직은 영업 본사 기능의 '전략과 전문성' 제고를 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D는 이와 함께 LCD 패널의 완제품이 생산되는 해외 모듈 공장에 LCD TV 바이어의 지분을 유치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동유럽 지역 최초의 LCD 모듈 공장인 폴란드 모듈 공장을 가동하면서 일본의 도시바 폴란드 법인 지분 19.9%에 대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08년 1월 양산 가동에 들어간 광저우 모듈 공장에는 중국 LCD TV 시장 선두 업체인 스카이워스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고,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스카이워스 역시 모듈 공장 인근에 LCD TV 공장을 가동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수익성 넘버원 디스플레이 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고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정상을 향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세대 확장라인을 가동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및 고객가치 기술 강화 ▲극한생산성 확보를 통한 시장주도권 강화 ▲OLED, 태양광,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 등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우위를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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