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KNOC)의 영국 석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 인수가 무산됐다.
다나는 12일(현지시간) “석유공사의 인수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다나는 무산 이유로 “석유공사가 인수 조건을 상향 조정할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면서 “회사의 회계장부 열람에 앞서 비밀의지협약을 맺자는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인수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양자 회담도 별다른 결과 없이 끝났다고 다나는 전했다.
석유공사는 다나 인수를 위해 16억7000만파운드(약 3조1075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는 지난해 말 기준 영국 북해, 이집트 및 북서 아프리카 등 36개 지역에서 약 2억2300만배럴 가량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