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은퇴연구소 전기보 소장이 노후 설계 자문을 위해 자신을 찾는 의뢰인에게 언제나 되풀이 하는 조언이다.
전 소장은 "젊었을 때 저축한 돈을 조금씩 소비하며 여생을 즐기는 은퇴 생활은 꿈같은 이야기“라며 "평균적으로 젊었을 때 30년 일해 모은 돈으로 노후 20~30 년간 생활하는 건 힘들다"고 설명한다.
긴 은퇴 이후의 시간과 생활비 걱정, 그리고 건강문제까지 풀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은퇴이후에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일’이라는 의미다.
전전 소장은 교보생명에서 24년간 근무, 자산관리 담당 상무이사를 역임한 소위 전문가다. 퇴직 후 지난 2007년 ‘행복한은퇴연구소’를 설립해 은퇴설계전문가로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교육과 준비’. 전 소장이 40대를 대상으로 은퇴설계를 하는 주된 이유기도 하다.
"은퇴 이후의 삶은 또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주된 인간관계가 배우자로 집중하는 상황에서는 부부가 함께 목표와 이상을 공유하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전 소장도 20~40대 동안 노후를 대비할 금전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저축이나 금융상품투자, 연금이나 보험 가입으로 일정 자산을 확보해 노후 돌발변수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핵심은 은퇴를 전후해 자산의 포트폴리오와 목표금액, 기간 등이 수정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은퇴이후 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지속 가능성 ▲인플레이션 헤징 여부 ▲현금 환급성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10억짜리 땅을 보유하는 것보다 매달 300만원의 연금을 수령하는 은퇴자가 훨씬 편안하고 풍요로운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