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기술강대국으로 급부상

입력 2010-08-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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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인도 특허출원 급증.. 선진국 기업도 신흥국 비중 강화

중국ㆍ인도 등 신흥국 기업들이 글로벌 연구ㆍ개발(R&D)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신흥국 기업들이 생명과학ㆍ에너지 분야 특허에서 존재감을 늘리는 가운데 선진국들 역시 현지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에 따르면 신흥국 가운데 중국 기업의 특허출원 건수는 2008년 20만3257건으로 10년간 14배로 증가했다.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3위. 일본(50만34건)과 미국(38만9073건) 다음이다.

신문은 중국이 수질오염 등 고도 성장에 수반되는 문제에 대응하는 기술뿐아니라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 등 첨단기술에서도 존재감을 늘리고 있다며 여기에는 정부의 지원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감세 시 특허 보유 건수를 기준으로 결정하며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할 때도 특허로 연결될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과학기술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주요 논문잡지에 실린 중국 과학논문은 2008년에 10만4157개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또 다른 신흥국인 인도 기업의 경우도 2008년 특허출원 건수는 4537건으로 2005년에 비해 60%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출원한 것으로 정보기술(IT)이나 의약품 등에서 눈부신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의 약진을 의식해 선진국들도 현지 특허출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특허출원 건수는 1998년 2만건 가량에서 2008년에는 5만8000건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본이 중국에서 특허출원한 건수는 유럽을 능가해 미국 다음으로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전기업체인 히타치제작소의 경우 2009년 특허출원 실적은 일본 국내에서 53%, 해외에서 47%였으나 2010년에는 해외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히타치의 다카하시 나오야 부사장은 “지금까지 해외 출원국가는 미국과 유럽이 중심이었지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신흥국에서 지적재산권 확립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파나소닉은 중국 등 해외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이나 음향ㆍ영상(AV) 기기의 연구개발을 실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해외출원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도시바도 PC나 디지털 가전, 반도체ㆍ전자 부품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에서의 출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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