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서 5116억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종합)

입력 2010-08-06 12:32 수정 2010-08-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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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어 대우건설 잇따라 수주..기업인 비자 정상발급 등 경제문제로 비화 안된 듯

대우건설이 우리 정부와 외교마찰을 빚고 있는 리비아에서 한화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스파이 사건'으로 불거진 양국 간 외교 문제가 경제활동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 1위 현대건설도 지난달 리비아 트리폴리 화력발전소(12억달러) 공사를 수주한 바 있어 이번 대우건설의 수주 성공은 노심초사하던 이 지역 진출기업들에게 또한번의 희소식이 되고 있다. 실제로 국정원 직원 추방 후 일시적으로 이 지역에서 비자발급이 중단된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기업인들의 비자 발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국영전력청(GECOL)이 발주한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5116억원(4억3800만 달러)에 수주해 5일 리비아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사는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남서쪽으로 140km 떨어진 즈위티나 지역에 7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500MW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에 250MW 규모의 스팀 터빈 1기와 배열회수시설(HRSG) 2기를 설치하게 된다. 대우건설이 설계, 주기기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이 공사는 올 11월 시작돼 2013년 5월 끝날 예정이다.

이번 대우건설의 수주가 리비아와의 외교마찰이 경제문제로 까지 비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켜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현대건설 역시 리비아에서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낸 바 있어 외교갈등으로 시름하던 건설사들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한편 1977년 리비아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2000km가 넘는 도로 공사를 비롯해 정부종합청사, 트리폴리·벵가지 메디컬센터 건립 사업 등 총 200여 건에 11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현재는 미수라타·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트리폴리 JW메리어트 호텔, 트리폴리 워터프론트 외국인전용 고급리조트 공사 등 총 15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중이다.

대우건설 측은 리비아가 현재 전력난이 심각해 정부 차원에서 전력 확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리비아에서 발전소 공사를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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