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외자입찰서 평가결과 모두 공개

입력 2010-08-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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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이달부터 모든 외자입찰서의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헬리콥터, 철도차량, 슈퍼컴퓨터 등 고가의 주요 장비에 대해선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한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가, 지자체 등 수요기관이 조달청에 외자구매를 요청하더라도 외자입찰서의 평가업무는 외자장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수요기관이 전담해 왔는 바, 평가결과에 대하여 간혹 의혹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었다.

조달청은 이번 외자입찰서 평가제도의 개선은 이러한 의혹의 여지를 제거하고 외자입찰서에 대한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외자입찰서 평가제도의 개선내용은 우선 모든 입찰서의 평가결과는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당사자에게 공개되는 바, 입찰자는 자신의 평가결과만 열람할 수 있으며 부적합으로 평가된 경우에는 그 사유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나라장터에는 9월까지 공개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입찰 당사자에게 평가결과를 문서로 통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가의 주요장비, 즉 금액이 미화 100만달러 이상인 헬리콥터, 항공기, 철도차량, 선박, 슈퍼컴퓨터, 엑스레이검색기, 비행계기착륙장치, 공항레이더, 5축가공기 등 9품목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구매하토록 했다.

수요기관은 이들 품목을 평가위원회를 직접 구성하여 평가하거나 조달청에 평가를 의뢰할 수 있다. 과거에도 외자구매시 평가위원회의 평가 제도가 있었으나 이는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구매하는 경우에 한정되어 있었는 바, 앞으로는 최저가 낙찰방식의 일반경쟁 등의 경우에도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야 한다.

조달청은 외자입찰 관련 평가인력으로 학계와 산업계 등으로부터 13개 분야 800여명의 전문 인력풀을 확보하고 있으며,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감사담당관실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기만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외자입찰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상당히 제고될 것"이라며 "연간 약 3100여건에 달하는 외자 입찰서 부적합에 대한 불필요한 의혹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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