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주간지특집]체질 개선 나선 KB금융 리딩뱅크 문제 없어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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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금융 논란 접고 노사화합 통해 경영 정상화할 것

어윤대 KB금융 신임 회장이 선출된 이후, 리딩뱅크로 향한 횡보가 거침없다.

지난 13일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어윤대 회장이 공식 선출된 이후, 26일 새로 운 국민은행장과 KB금융 사장으로 각각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과 임영록 기 획재정부 전 차관이 임명됐다.

국민은행장은 2001년 국민ㆍ주택은행 합병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이 임명됐으며 KB금융 사장은 거시경제 전문가로 금융 관료 출신을 영입한 것이다.

또 27일에는 KB금융그룹 어윤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변화혁신TFT' 출범식 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어윤대호' 관치 금융 논란 벗고 리딩 뱅크 회복

어윤대 회장은 선임 후 관치 금융 논란에 벗어나기 위해 우리금융 인수합병에 대 해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KB금융그룹이 리딩뱅크로 위상을 회복하고 안정되기 전까지는 인수합병 논의는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밝혔다.

정부도 은행 대형화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또 어 회장은 강제적인 구조조정도 없다고 천명하면서 노조를 끌어안는 모습이다.

KB금융은 KB그룹변화혁신팀을 통해 노조와 대화 창구도 열어 놓는 등 노사 협조에 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횡보는 외압보다 회사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 다고 풀이된다.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선출한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 민 행장 내정자는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영업맨 출신의 임원이다. 어 회장이 KB금융을 비만증 환자에 비유하며 영업력 강화와 직원 1인당 생산성 개선을 강조했던 부분과 일맥 상통한 다. 소비자 금융 강화를 통해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민 행장과 임 사장 카드는 정치적인 배경도 포함됐다. 민 행장 내정자는 충남 천 안 출신이며 보문고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임 사장 내정자는 강 원 영월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정치적 논란에서 벗어나 기업 자체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KB그룹 변화혁신 TFT 기대

지난 27일 KB금융은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 4층에서 '그룹변화혁신 TFT 출범식'을 갖고 저효율 고비용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린엔 어윤대 회장과 더불어 전일 국민은행장으로 선임된 민병덕 내정자, 그리고 TF팀 단장을 맡은 박동창 KB금융 부사장 외에 90여명의 인력이 참석했다.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후 첫 공식 모임에 참석한 민병덕 내정자는 "TFT에서 올라온 아젠다(Agenda)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강현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역시 "개혁의 핵심엔 직원들의 수용성이 필수적이다"며 "TFT의 향후 일정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국민은행이 진실로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며 “어윤대 회장이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내부인사인 민병덕 행장을 추대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노조와 타협점을 찾은 만큼 앞으로 기대된다

KB그룹변화혁신테스크포스팀(TFT, 단장 박동창 KB금융지주 부사장)은 KB금융의 국 내 리딩 금융그룹 위상 회복을 위해 어 회장이 제시한 4가지 전략방향인 ▲경영효 율성의 극대화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구축 ▲고객 니즈(needs) 충족 을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글로벌경쟁력 제고를 구현하기 위한 실행조직 역할을 한다.

TFT 조직은 신상품 서비스팀ㆍ채널 BPR팀ㆍ비은행성장팀ㆍ코스트혁신팀ㆍ인사혁신 팀ㆍ리스크관리팀ㆍ재무 성과관리팀ㆍ전략기획팀ㆍ기업문화팀 등 9개 팀과 산하 23개 사업단위를 두고 90여명의 그룹 임직원이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또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KB금융지주 계열사 사장들과 지주 및 은행의 주요 임원진 이 참여하는 그룹변화혁신위원회와 외부자문그룹 등이 TFT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

TFT 총책임을 맡은 박동창 부사장은 "TF팀의 가장 큰 목적인 경영 효율성 극대화 를 목표로 영업수익증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개 축을 기본으로 집중적으로 개선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F팀이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고 길면 1년 정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품서비스팀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그 동안 국민은행 을 떠나있었거나 잠자고 있던 잠재 고객을 객장으로 끌어들이는데 목적을 둘 것이 라고 강조했다.

대고객 서비스 시간이 많이 걸린다거나 지점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 지점 합리화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스트(COST)혁신팀에선 여러 비용 중 낭비요인을 점검해 비용최적화 방안을 만들고, 인사혁신팀은 비만한 인력을 슬림화하고 체질개선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회복과 재활을 돕는 교육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박 부사장은 "TF팀 위에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변화혁신위원회를 두고 주요계 열사들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별도로 선진국 사례나 시스템이 필요할 경우 를 대비해 외부컨설팅회사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요구해 놓은 상태로 우선적으론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민감한 사안보다는 시작 가능한 일부터 차근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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