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바닥찍었다 VS 아직멀었다

입력 2010-07-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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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재개..조선株, 신고가 랠리

최근 조선주들이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하반기 조선주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긍정론자들은 신규수주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예상발주량이 크지 않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긍정론자들은 글로벌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가격협상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비중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느는 "조선업체들의 가격협상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이에 따른 선가의 인상폭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계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시장 건전성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조선주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후판가격 인상 부담 또한 신조선가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값이 다시 인상되고 있지만 신조선 선가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수익성 예측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신규수주 감소로 단기간내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 1분기 수준 잔량과 신규 수주 급감으로 정점 대비 70% 수준으로 감소해 불황이 장기화 될 수 있다"며 "전방산업이 해운업이 회복되고 있지만 신규수주가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발주재개가 이뤄지고 있지만 발주처가 제한적인 점이 부담이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조선업체의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는 최근 에버그린(Evergreen)사가 발주한 것이 유일하다"며 "이 또한 2003~2008년의 기간 동안 대량 발주를 하지않았던 해당회사의 특수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를 턴어라운드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주들이 발주 확대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실제 이달초 23만5000원에 머물던 현대중공업 주가가 한달여만에 16% 이상 상승하며 27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날에는 장중 27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현대미포조선도 한달간 31% 이상 급등한 가운데 이날 장중 17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엎었다. 이 밖에 삼성중공업(7.6%), STX(17.2%), 대우조선해양(8.8%), 한진중공업(22.0%) 등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수주회복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세계 유수 컨테이너선사로부터 84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약 1조1800억원(9억7500만 달러)에 수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달초 17억달러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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