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사상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약세' 왜?

입력 2010-07-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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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콜, 하반기 부정적 전망 제시...일부 증권사 목표주가 변경도 고려

하이닉스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부정적인 전망이 제시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하이닉스반도체는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3조2790억원, 영업이익은 1조4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분기 28%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22일 오후 1시40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대비 1000원(4.24%)내린 2만2600원을 기록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가하락의 원인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부정적인 전망이 제시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계증권사들의 매도의견의 근거로 내놨던 방향대로 가이던스가 제시됐다”며 “이를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하이닉스의 D램과 랜드플래시의 공급량이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적을 것으로 제시됐다”며 “하지만 가격하락폭은 클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특히 랜드플래시의 하락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수급도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기관들이 하이닉스를 포트폴리오에 대량 편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물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하지만 외국인들은 D램 가격이 하락하는데 굳이 하이닉스를 매수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하려는 쪽은 많은데 매수하려는 사람은 적다는 것이다. 이에 수급문제과 가이던스에서의 부정적 전망이 현재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성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미세공정이 지연돼 공급량 증가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가절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전망도 보수적으로 제시됐다”며 “기업용PC는 잘 팔리지만 개인용 PC수요는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또한 PC업체들이 메모리업체들에 가격하락도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현재는 4분기 전망을 보고 들어가는 타이밍”이라며 “하지만 4분기 전망이 부정적이라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이닉스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증권사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닌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른 증권사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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