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아직 멀었다" VS "바닥 찍었다"

입력 2010-07-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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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 상승 기대..비중 확대" VS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 중립"

은행주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신중론자들은 산업계의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조심스런 접근을 권고한다. 반면 긍정론자들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반등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20일 증권업계 따르면 은행주들이 2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업종지수는 기관의 적극적인 '팔자'에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KB금융이 20일 반등에 나서고 있으나 4일 기준으로는 5.66% 하락했다. 신한지주 역시 15일 나홀로 '상승'을 보였으나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며 같은기간 동안 3.09% 내렸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3.02%), 우리금융지주(5.90%), 기업은행(3.67%), 외환은행(3.58%)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정부가 민영화 방안 발표를 계속 연기하면서 M&A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어 은행주 지속상승에 대한 확신은 2%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향후 정부 당국이 금융위기 재현 차단을 위해 산업계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할 경우 은행주들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감독 당국은 향후 있을 수 있는 금융위기 재현을 차단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 금리 인상, 저축은행 구조조정 이슈들은 지난 6월 발표한 대기업 기업 구조조정의 '마무리'가 아닌 '서막'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긍정론자들은 부실자산 규모와 충당금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도 떨어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저가매력이 살아있는 지금 비중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들이 조선ㆍ해운ㆍ건설 등 부실자산에 총 140조원의 익스포저를 갖고 있었는데 이 중 14%인 20조원은 정리한 상태"라며 "대출금리가 2분기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실적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하반기 NIM 상승이 기대되는 점도 호재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횟수가 연내 2회에서 3회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8개 은행 평균 NIM은 4bp상승한 2.7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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