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 약세 속 혼조

입력 2010-07-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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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제조업 등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전날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5.04포인트(1.60%) 하락한 9530.49, 토픽스 지수는 11.31포인트(1.32%) 떨어진 845.2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87포인트(0.94%) 내린 2401.43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694.96으로 전날보다 9.56포인트(0.12%)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의 ST 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02%) 오른 2944.20,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283.39로 전날보다 27.77포인트(0.14%) 올랐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전날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각각 발표한 제조업 지수가 부진을 보인데 따른 영향으로 미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자동차 전기 기계 등 수출주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는 5.1로 전달의 19.6에서 대폭 하락해 연도 대비 최저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의 확대와 위축을 판단한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도 5.1로 전달의 8에서 하락해 2009년 8월 이래 최저로 후퇴했다.

이외에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 14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2분기(4~6월)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돈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구글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6.45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주당 6.52달러에 못 미쳤다. 순익은 전년 동기의 14억9000만달러(주당 4.66달러)에서 24% 증가한 18억4000만달러(주당 5.71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구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0.33달러 떨어진 473.6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은 2.68달러 오른 494.02달러였다.

구글의 실적 부진과 미 경기불안을 배경으로 아시아에서는 현지 의존도가 높은 종목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북미 시장에서 매출의 24%를 올리는 하이닉스반도체가 5%대 급락했고 현지 비중이 22%에 달하는 소니도 3.4% 잃었다. 산업로봇 제조업체인 화낙도 3.2%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전날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친 가운데 미국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코스코 등 원자재 생산업체와 해운주들이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증권보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금이 부동산세를 도입할 적기"라고 보도한 영향으로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 등 부동산주도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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