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株, 3분기 실적 전망 '긍정적'

입력 2010-07-16 09:58 수정 2010-07-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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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2분기 사상최대 실적...여름휴가 · 추석으로 3분기 기대감

여행주들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도 있으며 여행사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여름휴가와 추석으로 인해 계속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여행주들중 단연 눈에 띄는 업체는 모두투어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업계 1위인 하나투어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2분기 영업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7.8%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5억원을 크게 웃도는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모두투어는 대형 여행사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영업이익면에서 업계 1위 하나투어를 사상 처음으로 따라잡으며 처음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일 모두투어는 장중 3만8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레드캡투어도 2분기 분기별 최대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레드캡투어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0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34억원으로 60.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11.1% 감소했다.자유투어도 이미 지난 2분기까지 10억원가량의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행주들의 이같은 상승세의 원인은 단연 실적 모멘텀을 꼽을 수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여행업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7%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행산업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환율, 경기, 유가 등이 업황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데다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덕분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여행업체들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오랜 침체기간에 따른 위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다"면서 "2분기부턴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산업반등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여행주들의 실적 개선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흠휴가철과 함께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석 연휴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각각 1만4684명과 9400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2007년의 4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예약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국내 전체 출국자수는 120만명(전년대비 +31.8%)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특히 3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해 볼 때 3분기 국내 전체 출국자수는 330만명(전년대비 +35.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항공ㆍ여행주가 하반기 긴 추석연휴와 11월 예정된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해 더 오를 수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다소 둔화되고 있어 유가 급등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환율 측면에서 보면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유가 급등의 케이스가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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