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저가항공 한성항공, 10월 다시 날개 펼친다

김포-제주 노선부터 재운항

경영난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국내 최초 저가항공사 한성항공이 오는 10월 다시 날개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국내선인 김포-제주노선부터 항공기를 다시 띄운다.

국토해양부는 한성항공의 대표자 및 주소변경 등에 따른 변경면허 신청에 대해 15일자로 변경면허를 발급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성항공은 이번 변경먼허를 발급받음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운항증명 등 재심사를 받게되며 이르면 10월부터 B737(189석)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제주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앞서 한성항공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운항을 중단한 상태로 법원의 회생절차를 통해 부채 변제 절차를 밟아왔다. 이어 지난 4월29일 회상절차 종결 판정을 받아 재운항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영난으로 운항이 중단됐다가 신보종합투자로부터 투자자를 유치해 법원 회생절차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운항증명 법정기간이 90일이지만 기간은 당겨질 수도 있다. 이번 재운항으로 항공사간 경쟁을 통해 여행객들의 편의가 더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