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10억 넘던 은마아파트 8억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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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금융위기 수준으로..국토부 6월 실거래가 발표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주공아파트의 실거래가 9억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 10억원을 넘는 가격으로 매매되던 은마아파트는 6월 8억6000만원에 사고 팔린 아파트가 등장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줄어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454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3만2141건)에 비해 5.2%, 최근 4년간 같은달 평균치(4만2847건) 대비 28.9%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감소세가 확연하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2051건으로 전월 대비 9.4% 줄어 지난해 1월(1778건)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7967건으로 전달(9028건)에 이어 2개월 연속 1만건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여파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1단지 등 일부 강남 재건축아파트가 금융위기 수준의 가격으로 하락하고 있다. 랜드마크격인 은마아파트 77㎡(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5월 최고 8억9000만원에도 거래 됐지만 6월에는 8억6000만원으로 한달새 3000만원이 떨어졌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3월만 하더라도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던 단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는 지난달 9억원으로 전달의 시세를 유지했으며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아파트 73㎡는 11억25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 사이에 사고 팔렸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도 하락세가 여전하다. 지난 4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77㎡의 경우 10억4500만원으로 가격이 미끄러졌다. 지난 1월 12억7500만원에도 매매가 성사됐던 아파트다.

실거래가 하락은 강남북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 1월 최고 1억7000만원에 거래되던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45㎡는 6월 1억4800만원으로 내려 앉았다.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 60㎡도 지난 5월 2억5500만원에 팔렸으나 6월에는 2억3500만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외 분당 일산 용인 등 신도시도 실거래가 사례를 찾기 어려운 정도로 시장 침체가 뚜렷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거래건수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싼 매물만 반짝 거래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3, 4분기에도 거래량 증가가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도 매수-매도 관망속에서 거래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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