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저축은행 60곳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부실 PF채권을 캠코에 넘긴 61개 저축은행 중 60곳이 14일까지 자구계획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며 "나머지 한 곳도 오늘중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가급적 내주까지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에 대한 심사 및 협의 과정을 거쳐 이달 말까지 개별 저축은행들과 MOU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부실 PF채권 매각이 이뤄진 지난달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아래로 떨어진 저축은행에 대해 자구계획이 구체적이고 이행 가능한 수준인지를 놓고 철저히 심사할 방침이다.
BIS비율이 8% 이상인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8%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계획이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
특히 PF 부실대출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다는 차원에서 자구계획 중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두고 깐깐한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만일 대주주 증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외부 투자자 유치나 우량 자산ㆍ계열사 매각, 조직ㆍ인력 구조개선은 물론 필요한 경우 인수ㆍ합병(M&A) 추진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가로 주문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