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BBQ그룹 썬구이치킨 '취급점' 논란

입력 2010-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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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그룹이 새롭게 론칭한 오븐구이치킨 전문점 썬구이치킨이 가맹점이 아닌 취급점이란 새로운 개념의 운영방식을 들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변칙적인 운영방식인 취급점 형태가 오븐구이치킨 전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오븐구이치킨 전문점인 썬구이치킨을 론칭하고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매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썬구이치킨은 취급점 형태로 가맹 비용이나 별도의 가맹계약 없이 기존에 운영 중이던 점포를 그대로 활용해 특정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점포를 말한다. 아무런 비용 없이 썬구이치킨이라는 브랜드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본사의 제품을 공급받아 점포를 운영하는 형태다.

허병회 썬구이치킨 본부장은 취급점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첫째, 본사에서 강제적인 통제를 수행하지 않고 취급점이 경영 및 영업활동 등에 대해 자율적 운영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둘째, 영업 표지 사용 및 경영, 영업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이나 교육의 대가로 가맹금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썬구이치킨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런 분석과 함께 제너시스BBQ그룹이 오븐구이치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썬구이치킨의 위험요소는 생소한 취급점이 가맹점과 혼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썬구이치킨의 취급점에 대해 “업태는 다양할 수 있으나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고 가맹형식의 사업을 하다 적발되면 즉시 법대로 처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썬구이 치킨이 본사 제품을 취급점에 공급할 때 도매가 이상으로 가격을 책정하면 그 차액을 가맹금으로 간주하고 즉시 가맹점 관련법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썬구이치킨이 취급점들의 개설비용을 낮추는 대신 제너시스BBQ그룹의 최대 강점인 교육과 관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썬구이치킨은 매장 교육을 취급점주의 선택에 따라 추가 비용을 내서 받도록 하고 있다.

취급점은 가맹점이 아니기 때문에 가맹점 수준의 슈퍼바이저의 관리를 받을 수 없고 취급점이 제품의 품질과 위생상태, 고객관리 등 대부분의 운영을 스스로 해야 한다.

업계는 매장 운영의 노하우가 없거나 교육에 대한 열의가 없는 점주가 취급점을 열었을 경우 자체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고 오븐구이치킨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가중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썬구이치킨 관계자는 “취급점이란 사업형태가 처음 나와 생소할 수 있지만 앞으로 매장이 운영되는 것을 보면 우려가 없어질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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