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후지쯔, 크라우드 컴퓨팅 사업 제휴

입력 2010-07-10 09:18 수정 2010-07-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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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개발력과 후지쯔 고객지원 체계 융합으로 시너지 기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 후지쯔가 인터넷을 경유해 이용자에게 소프트웨어나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는 크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양사는 각국에서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를 공동 이용, MS의 소프트 개발력과 후지쯔의 고객 지원 체제를 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제휴를 통해 양사는 크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세계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아 선발주자인 미국 세일즈포스닷컴이나 구글에 대항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신문에 따르면 후지쯔는 자사의 서비스만으로는 크라우드 컴퓨팅 수요의 해외 개척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MS와의 제휴를 결정했다.

세계 16개국, 90곳에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후지쯔는 이르면 올해 안에 일본 군마현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서 MS와 공동으로 크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해 향후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MS는 지난해 미국 시카고와 아일랜드에 대형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크라우드 컴퓨팅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사후 서비스 등 고객 지원 체제가 허술해 후지쯔의 협력을 필요로 하게 됐으며 또 후지쯔와 손잡으면 세계적으로 우위에 있는 일본 기업과의 계약이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 1월에 크라우드 컴퓨팅 전용 서비스로 ‘윈도 애저(Windows Azure)’를 출시했다.

‘윈도 애저’는 윈도를 이용하는 기업이 지금까지 사용하던 자기 부담의 고객 관리, 회계 처리 등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크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는 미 세일즈포스와 구글이 장악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세계에서 7만70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정부인 경제산업성과 보험사 손포재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2006~2009년에 80억달러(약 9조46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정비, 일본에서는 주택설비업체 토토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

세일즈포스나 구글 등 선발업체들이 일본 시장에서 공세를 펼치면서 일본 정보기술(IT) 업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셈이다.

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160억달러였던 세계 크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오는 2014년에는 555억달러로 확대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이 거대 시장을 노린 IT 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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