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월 100만원 족집게 고액 과외 성행

입력 2010-07-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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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통정거래 발생 ‘주의 요구’

증권가에 때 아닌 족집게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 족집게 선생들은 투자자를 끌어 모아 교육비 명목으로 돈을 챙기는 한편 해당 종목을 먼저 매수해 ‘꿩 먹고 알 먹고 식’의 행태를 나타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분당과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족집게 과외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월 수강비 명목으로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받으면서 주식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지역에서 증시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C모 씨는 “강남에만 10여 군데가 활동하고 있다”며 “인터넷과 방송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 시스템의 대부분은 주식에 대한 교육보다는 가입된 교육생들에게 종목을 인터넷 또는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알려주고 매수하는 시스템이다.

예전부터 주식시장에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돈을 받으면 증시 조정장에 개인투자자를 현혹하는 또 다른 행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 조정장에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 개인 투자자를 현혹하는 행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먼저 매수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주가를 띄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혀 매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업황과 기업 분석 등을 통해 장기 투자하는 투자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외를 받는 투자가들은 교육비 보다 수익률이 더 좋게 나는 만큼 남의 일의 참견하지 말라는 분위기다.

교육을 받는 한 투자가는 “수강료를 지불하더라도 그 이상의 돈을 버는 데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며 “남의 일에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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