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보다 중형주에 관심 가질 때

입력 2010-06-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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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박스권 장세 지속 가능성 높아

세계 경제의 더블딥 우려로 국내증시가 17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빠른 실적개선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더블딥 우려로 인한 단기 악재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더블딥 우려와 출구전략 단행 등으로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증시는 IT와 자동차 업종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대형주가 이끌었던 장세다. 하지만 박스권 장세에서는 그동안 주가가 많이 상승한 대형주보다 우량 중형주가 더 부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개선과 외국인 수급호전이 진행된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좋았다”며 “향후 박스권 시장에서는 상반기 동안 주당순이익(EPS) 상향조정, 또는 외국인 비중증가에도 주가조정을 보인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연초대비 EPS 상향조정이 진행되었으나 상반기 주가가 조정을 보인 업종은 유틸리티, 에너지, 음식료·담배, 자본재, 금속·광물 업종이다. 상반기 외국인 비중이 증가했으나 주가가 조정을 보인 업종은 제약 및 바이오, 유통, 은행, 건설업종이 있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의 글로벌 증시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대형주보다 중형주가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대외 이벤트와 충격에 덜 민감한 중형주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최근 중형주 상대 주가도 강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유망종목에 대해 그는 “GKL, CJ제일제당, 웅진코웨이,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제일기획, 하나투어가 적정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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