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경제협력 국내 기업에 악영향 불가피

입력 2010-06-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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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이 29일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를 체결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중국.대만 ECFA 협상과 우리의 대응방안' 자료에서 "대만이 요구한 조기 관세 자유화 대상 품목은 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등 약 500개 품목, 120억달러 규모"라며 "양안간 협상이 체결될 경우, 대만과 대중국 수출과 투자 특성이 유사한 우리 기업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과 대만의 대(對) 중국 수출 상위 20개 중 중복되는 품목은 전자집적회로, 액정디바이스, 석유, 반도체 디바이스, 사무용기기 등 모두 14개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협회는 특히 "조기 자유화 대상 품목 중에서 유기화합물과 플라스틱 제품 등 대만과 경쟁이 치열한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현재 추진중인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 내 관련부처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양안간 ECFA 시행 시기는 상당히 늦어질 전망"이라며 "실질적 시행시기가 상당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중 FTA를 조속히 추진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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