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출호재로 확실한 회복세

입력 2010-06-24 12:00 수정 2010-06-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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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 성장 따른 수출 호조 예상... 유화 및 철강 공급과잉 우려

올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와 유럽지역 경제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의 성장에 따른 수출호조로 산업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스마트폰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IT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는 자동차, 기계산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은 공급과잉 현상이, 건설산업의 경우 주택경기 위축이 지속돼 다소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우리 경제가 EU경제의 불안, 중국의 출구전략 추진, 원화 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강한 증가세를 견지하고 성장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일부 우려와는 주택시장의 폭락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일본에 비해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중이 높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산업은 DRAM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PC시장의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에서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현재의 상승 사이클이 2011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전화 산업도 세계 시장이 전년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중가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기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5월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8.3%를 기록하는 등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상승하고, 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비용 절감으로 채산성도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주 가뭄을 겪어온 조선업은 벌크선과 탱크선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부터 수주가 조금씩 이뤄지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발주 부진으로 인해 중소형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은 고전을 한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은 국내외 기업의 대규모 증설에 따라 공급이 크게 늘어나 하반기 이후에는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에틸렌의 경우, 연간 세계수요 증가량은 500만톤 미만인데 반해, 2011년까지 중동 및 중국에서의 추가공급 예정물량이 900만톤에 달해 글로벌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업종도 주택시장 위축으로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분양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구조 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날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고는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국의 출구전략 가능성 등 아직 위기요인들이 상존해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키워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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