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격이 주택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배경으로 상승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3일(현지시간)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대외 요인이 미 경제성장에 장애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장기에 걸쳐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또 이날 발표된 5월 미 신규주택판매가 대폭 감소한 것도 국채에는 호재였다.
미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판매가 4월보다 32.7% 급감한 연율 30만채라고 발표했다. 이는 1963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저치이자 시장의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 국채는 한때 이날 실시된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이율이 예상을 웃돈 것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상승폭을 축소하는 장면도 있었다.
웰스파고에서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운용하는 제이 뮐러 투자전략가는 “금리는 당분간 매우 낮은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현 시점에서 긴축은 가상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4분 현재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10년만기가 전날보다 6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하락한 3.11%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