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하반기 ‘대학캠퍼스’를 노려라

입력 2010-06-23 14:56 수정 2010-06-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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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차세대시스템 구축 ‘봇물’...올해 시장 400억원 규모 예상

올 하반기에 대학가에서 1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어서 IT서비스 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충남대학교의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한양대,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100억원 규모의 차세대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대학교, 세명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 영남대학교, 안산1대학교 등 일반 대학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사업과 원광디지털대학 등 사이버 대학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대학들이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IT서비스 업계는 올해 대학정보화 시장 규모가 지난해 180억원보다 두배 이상 커진 약 40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차세대 정보화시스템 구축에 소홀했던 대학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것은 노후화된 시스템을 더 이상 운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당초 지난 2008년부터 대학들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금융위기 등의 여파와 등록금 인상 동결 등이 겹치면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내년 이후부터는 굵직한 대학 정보화 사업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100억원 규모의 발주한 학사행정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차세대 프로젝트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LG CNS, SK C&C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차세대 학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나라장터를 통해 공지하고, 다음달 9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달중 선정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양대학교의 차세대정보화시스템 구축 사업 역시 100억원 규모로 최근 진행된 대학 차세대사업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한양대학교는 학사행정은 SI사업으로 일반 행정은 ERP 패키지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약 45억원 규모로 발주한 충남대학교 차세대 프로젝트는 SK C&C가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7억원 규모의 대구경북과학원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현대C&I가 수주해 이 달 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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