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금값...내 금 펀드는 어떻게

입력 2010-06-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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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적기 전문가 의견 엇갈려...성향 따라 환매 결정

최근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금 펀드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언제 환매를 해야 할지 그 시기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금 펀드의 환매 시기를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별 성향에 따라 환매 시기를 조율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8월물 가격은 온스당 9.60달러 오른 1258.30달러를 기록하면서 또 한번 사상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3% 상승했으며 4주 연속 오름세다.

금 가격의 강세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앞다퉈 안전자산 매입에 나선 결과라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 금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국내에서도 금 펀드가 호조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현대하이셰어 골드'는 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최근 1개월 사이에 6.6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연초 대비로도 16.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금 관련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금 관련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UH)(S)'가 연초 대비 15.05%의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1년 수익률은 36.52%에 달해 금 관련 펀드 중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들 금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10~16%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4.99%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 펀드의 환매 시기에 대해 향후 금 가격의 변동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금 가격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가격대로, 금 펀드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혹시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금 가격이 급락하거나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여 좀 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에 나서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급등세를 보이는 금 가격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금 가격 강세는 유럽발 재정위기 및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이벤트로, 현재의 가격 부담을 안고 투자하기에는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반면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제한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 금 펀드로 기대 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냈고 장기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환매도 고려해 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중장기 이상의 기간을 두고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 및 장기 투자를 고려중인 신규 투자자라면 현 가격대에서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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