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신차 품질 비상 걸렸다

입력 2010-06-21 14:51 수정 2010-06-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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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파워 품질지수 하락 ... 전년대비 신차 불량률 증가

▲미국 JD파워가 조사한 현대기아차의 신차 품질지수가 지난해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100대당 불만건수가 지난해(95대)보다 늘어난 10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브랜드 순위 16위를 차지한 기아차는 올해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ㆍ기아차가 최대시장인 미국 J.D. 파워의 신차품질 조사에서 품질지수가 하락하며 비상이 걸렸다. 올 초 2010년형 YF쏘나타 도어결함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품질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지난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최대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社가 발표한 '2010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차는 102점으로 조사대상이 된 일반 브랜드 21개 업체중 3위를 기록해 총 33개 업체중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28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다. 수치는 100대당 불만건수를 조사한 결과로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나타낸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 비해 순위 하락은 물론 불만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초기 품질지수 조사에서 총 100대를 판매했을 때 불만이 1:1에 못 미치는 95대를 기록했다. 100대를 판매했을 때 불만 건수가 100대가 안 되는 브랜드는 렉서스(84대)와 포르쉐(90대), 캐딜락(91)에 뒤를 이어 현대차(95)가 이름을 올렸고 일본의 혼다(99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브랜드 평균은 108대였다.

그러나 2010년 신차품질지수는 사정이 달라졌다. 현대차는 100대 가운데 불량률이 102대로 늘어 일본의 혼다(어큐라 포함)는 물론 미국 포드에게도 추월당했다. 지난해 100대를 판매했을 때 95대에서 불만이 발생했던 현대차는 올해 이 수치가 102대로 늘어났다.

기아차 역시 불만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2009년 100대당 불만건수가 112대였던 기아차는 올해 수치가 126대로 크게 늘어 미국의 크라이슬러는 물론 일본의 스즈키와 스바루 등에도 밀렸다.

일각에서는 최근 리콜사태를 겪고 있는 토요타의 순위하락이 한국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같은 상황에서 일본의 혼다와 닛산 등이 불량률을 줄이거나 보합세를 이루며 순위를 상승시킨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측은 "소비자의 주관이 개입된 조사결과이므로 품질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히고 "품질개선에 관해서는 전사적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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