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李대통령 北축구 보고 동포애 느껴

입력 2010-06-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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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2010 동아시아기후포럼에 참석한 뒤 청와대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북한이 2-1로 이겼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대통령이 북한의 승리를 진심으로 바랐던 마음을 드러내더라"면서 "천안함 문제로 남북 관계가 악화됐지만 정치는 정치일 뿐이고, 핏줄을 나눈 민족에 대한 감정은 별개라는 대통령의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 북한과 브라질의 G조 1차전 경기를 직접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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