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건강하게 응원하기

입력 2010-06-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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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은 새벽에 많은 경기가 열려 자칫 수면부족으로 생활리듬이 깨지고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수면이 부족하면 업무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증, 체력저하 및 면역력 감퇴, 피부트러블, 기억력 감퇴 등 후유증이 적지 않다. 월드컵 시즌을 맞아 밤샘 시청에 따른 수면부족과 무더위를 이기고 이튿날에도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사람의 수면시간은 대체로 7~9시간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면시간을 밤에 채우지 못하면 졸음이 밀려오게 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소된다. 뿐만 아니라, 피로, 무기력, 짜증, 집중력 장애, 두통, 식욕부진, 소화 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해 업무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산업 현장에서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더욱이 월드컵 응원열기에 취해 기분좋게 마셨던 술은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새벽에 축구경기를 보느라 잠이 부족해 졸음이 밀려올 때는 억지로 참기보다 15~20분 간 눈을 붙여 어느 정도 피곤함을 달래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30분 이상 자는 것은 오히려 밤 시간에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똑같은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1시간에 1회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발목을 돌리거나 발바닥 지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수면부족에서 오는 후유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미네랄이 풍부한 음료와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미네랄, 식물영양소와 같은 미세영양소는 인체의 대사반응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 중, 비타민 C가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만일 흡연자나 만성 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비타민 C 섭취량을 평소보다 늘린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을 돕고 항산화제로서의 작용과 함께 면역력 강화와 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액상타입의 비타민 C 음료는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다.

연세SK병원 가정의학과 윤민선 과장은 “응원 후의 휴식과 적절한 미네랄의 섭취도 중요하지만, 응원하며 먹는 음식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며, “열량이 높은 음식은 체내에 지방을 과잉 축적시키므로 자극적이지 않은 저열량의 음식이 좋고 카페인이 든 음료도 탈수와 식욕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면부족은 다크서클과 눈가의 주름을 유발시키는 한 원인이다. 다크서클은 눈 밑부분이 그늘진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멜라닌 색소의 침착이나 눈 밑의 정맥확장 또는 잔주름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눈의 피로도 더해져 눈가의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고 이로 인해 눈 밑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다크 서클이 생길 수 있다.

다크서클을 완화시키는 데는 냉온 타월 찜질과 눈가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냉온타월로 눈가를 번갈아 찜질하거나 미간에서부터 눈 꼬리를 향해 나선형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눈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다크서클을 완화시키게 된다. 눈가 마사지를 할 때는 아이크림과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무더위는 피지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모공에 피지가 쌓이게 되면 먼지, 노폐물, 각질 등으로 인해 세균에 쉽게 감염되고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만일 전날 응원의 열기에 취해 과음을 했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날 마신 술이 더운 날씨로 인해 피부에서 증발하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고, 건조해진 피부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피지막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드름이 많다면 피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피지 관리를 위해서는 딥클린싱 제품을 사용해 피지를 녹여 주거나 스크롭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해 모공 속의 노페물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이때 모공을 수축시키는 팩을 함께 사용해 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연세SK병원 성형외과 박용삼 원장은 “함께 모여 경기를 시청할 때는 가급적 콜레스테롤이나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과 술 담배는 피하고, 비타민 E가 풍부한 견과류,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집중해서 밤새 TV를 보거나 일을 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다크서클이나 주름 같은 피부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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