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세제시장, '거품전쟁' 본격화

입력 2010-06-08 11:10 수정 2010-06-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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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거품·천연성분 보습력·DIY 제품 등 기능 차별화

좀처럼 변화의 움직임 조차 없던 주방세제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디자인, 사용량 조절 등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주방세제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는 물론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방세제 시장은 LG생활건강, 애경, CJ라이온 등 3사가 전체시장의 90%를 4대3대2 수준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큰 변화가 없던 시장이다.

특히 주방세제의 제품특성상 새로운 성분의 신제품과 손에 순하고 안전하다는 것 외에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한 마케팅 포인트를 찾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주방세제 선택기준이 세정력과 헹굼력에 중점을 둔 것에서 차츰 탈피, 최근에는 본연의 기능은 물론 보습력이나 디자인 등 다양한 기능을 기대하고 있는 성향이 감지되면서 주요 생활용품업체들도 깐깐해진 소비자 입맛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갖춘 업그레이드형 주방세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애경은 최근 거품방식의 프리미엄 주방세제 ‘순샘 버블’을 출시했다. 순샘 버블은 별도로 거품을 낼 필요 없이 펌프를 누르면 바로 거품이 나와 간편하고 편리하게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의 제품이다.

국내 최초의 다이렉트 폼 타입 주방세제로 용기에서 나오면서 바로 거품이 발생하므로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용기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해 주방의 품격까지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프랑스의 에코서트(Eco-Cert) 인증을 받은 천연 올리브 성분을 함유해 피부 보습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방부제와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100% 식물성 세정성분과 FDA 승인 세정성분으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식기는 물론 야채와 과일까지 씻을 수 있는 보건복지부 고시 1종 주방세제 인증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주방세제의 세정력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주방세제 ‘자연퐁 핸드메이드 X8’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농축 세정용액으로 물의 섞는 양에 따라 세정력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강한 세정력을 원하면 표준치보다 많은 양의 고농축 세정용액을 물과 섞으면 된다. 한번 구매하면 표준사용 기준으로 고농축 세정용액과 물을 1대3 비율로 섞어 500g 용량으로 8회(총 4㎏분량)를 사용할 수 있다.

고농축 세정기술로 생산과정에서 원료를 절감하고 용기 한병을 8회이상 재활용할 수 있어 생산 운반 폐기의 전 과정도 환경친화적이다. 100% 식물계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1종 주방세제로 야채와 과일까지 안심하고 씻을 수 있다.

CJ라이온도 녹차성분을 활용한 ‘참그린 녹차 설거지’와 천연숯을 함유한 ‘참그린 참숯 설거지’를 새롭게 내놓았다.

참그린 녹차 설거지에 함유된 녹차 카테킨 성분은 식기에 묻은 기름기를 깨끗하게 제거해 줄 뿐아니라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손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 참그린 참숯 설거지는 강원도의 천연 소나무 숯 성분을 20% 더 넣어 세정 및 탈취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강력한 세정력은 물론 식기에 배인 음식냄새까지 제거한다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변화를 거듭하며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주방세제시장에서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은 강한 세정력은 기본이며 그 외에 얼마나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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