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총리 사임..日금융시장 '반색'

입력 2010-06-02 12:25 수정 2010-06-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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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의 사의 표명에 2일 오전 일본 금융시장이 반색하고 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낙폭이 100엔을 넘었지만 총리의 사의 표명과 함께 급반등해 35.71엔오른 9747.5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이 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 반전하면서 수혜를 입은 수출주들이 지수 상승을 도운 것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1% 하락한 달러당 112.11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은 유로에 대해서도 하락해 한때 유로당 112엔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하토야마 총리의 사의 표명이 전해지기 전 111엔대에서 약세 전환된 것.

채권시장에서 국채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총리의 사의가 전해진 이후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0% 상승한 1.285%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대체 투자처인 국채에 매도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토야마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이와증권 캐피털 마켓의 니시무라 유미 금융증권연구소 차장은 “금융시장에서는 정치문제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치 리더십 부재와 불법자금 문제 등을 꺼림직해했었다”면서 “총리 교체를 계기로 혼미한 정국에 변화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기 총리 선출의 향방과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연정을 판별보려는 관망세들로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 침체 등으로 총리의 사임은 이미 예견돼온만큼 유럽발 재정위기와 세계 각지 일어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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