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녹색표준 만들어 국제표준 선점해야"

입력 2010-05-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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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중국국제무역촉진委 '한중 녹색경제협력포럼'

한국과 중국간 신재생에너지 표준을 개발해 국제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중 경제계가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한·중 녹색경제협력포럼'에서 부경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에너지 안보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나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표준을 개발해 국제표준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 연구위원은 또 "이미 시장성숙기에 진입한 중국의 그린에너지 분야는 성장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양국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중국시장과 동남아, 중남미 등 제3시장으로의 진출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정장선 국회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정훈 의원,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등 한국측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완지페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자오버야(趙博雅) 중국 중방집단 총재, 쉬스웨이(徐思偉) 중국 오광집단 부총재 등 중국 기업인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한중 양국은 이미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GDP의 2~3%를 투자하는 등 녹색성장에 있어서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고 있다"며 녹색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양국의 산업계가 녹색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은 물론 세계 경제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협력방안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특히 조중래 SK에너지 상무는 앞으로 '그린 폴'(Green Pol, CO2를 주원료로 한 폴리머·플라스틱 제조기술), '바이오 연료'(비식용 작물 사용한 바이오부탄올 생산기술) 등에서의 협력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어 "중국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 및 지분 투자 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신용·재무정보를 확보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기업들이 공신력 있는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대표적 신에너지 과학도시로 꼽히는 강서성 신여시에 대한 소개도 나왔다.

리안저 신여시 당서기는 "시정부 차원에서 신에너지 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세우는 등 효율적인 행정지원책을 마련해두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특히 "태양에너지 전문 기술 인력 육성을 위해 중국 내 최초로 대학 내 태양광 전공을 개설하고 태양에너지 직업기술대학을 설립하는 등 지역 내 태양광 분야 전문 인재가 모여드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과회의에서는 양지엔룽 중국국무원발전연구중심 산업경제부장, 유희문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신재생에너지 협력방안, 녹색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20여명의 연사가 나서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포럼 후 양국 기업인 100여명은 한·중 기업인 개별 상담의 자리를 갖고, 실제 공동 관심분야와 향후 협력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상의측은 "지난해 5월 북경에서 열린 포럼 이후 양국 기업인간의 실질적 교류의 장이 됐다"면서 "향후 양국 녹색기업인들 간의 교류가 활성화돼 실질적 성과창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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