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코스피200 편입...주가에 "긍정적"

입력 2010-05-27 09: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덱스 펀드 수요 몰려 주가에 긍정적, 제도엔 문제점

다음달 11일 코스피200 정기 변경이 확정된 가운데 LG텔레콤이 포함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LG텔레콤은 코스피200에 새롭게 편입돼 향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의 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돼 주가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글로비스, LG이노텍 등은 코스피200 정기 변경이 확실시된다는 기대감이 최근 주가 상승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1일부터 LG텔레콤, 글로비스, 알앤엘바이오, LG이노텍, 하이트맥주, 풍산, 일진전기, 알앤엘바이오, 송원산업, LG하우시스 등이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26일 심의를 거쳐 코스피200 등 6개 지수의 구성종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변경 내용은 코스피200선물 최근 월물의 최종거래일 다음날인 내달 1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코스피200 변경 종목 중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LG텔레콤이다. 국내 모든 전문가들의 예측을 벗어난 거래소의 결정 때문이다.

LG텔레콤의 경우는 코스피200 정기 변경 시 같은 통신업종에 포함돼 있는 SK텔레콤과 KT라는 대표적인 통신업종의 두 거목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포함이 될 수 없게 돼 있다.

지난 2009년 KTF가 KT로 합병되었을 때 같은 통신업종 내에서 LG텔레콤이 선정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제조업에서 채워졌었다.

이 때문에 통신업종을 구성하는 종목수가 줄었는데 코스트200에 포함된 각 업종별 종목수는 변동이 안되는 구조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LG텔레콤은 국내 모든 증권사들의 예상을 뒤집고 이번 정기 변경에서 특례 조건으로 편입이 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하나같이 충격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코스피200 변경 예상 종목과 일치했지만 LG텔레콤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코스피200 종목 변경과 관련된 규정이 모호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준 결과"라고 전했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작은 제조업 종목이 대신 들어가는 악순환을 막은 것이므로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LG텔레콤은 일찍부터 KOSPI200 구성종목의 선정을 위한 심의대상종목에 포함돼 왔지만 구성종목 선정방법과 정기변경 방법상 조건에 미달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임에도 지금까지 편입이 좌절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초 LG데이콤과 파워콤이 합병해서 거래소 기준상 50위안에 들어가게 되면 대형주는 특례로 들어갈 수 있게됐다”고 전했다.

원래 부외 특례 조건은 시가총액이 되지 않는 종목들을 포함시키기 위한 특별한 조건이 붙은 경우다.

LG텔레콤은 실제론 이에 해당하지 않지만 특례를 적용했다고 봐야 한다.

한편, LG텔레콤은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편입이 확정되면서 수급 상황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급락과 더불어 급락을 했지만 절호의 매수 찬스를 맞이하게 됐다”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의 수요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LG텔레콤은 26일 3.13% 하락한 7111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거래소의 발표가 나간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10만주 이상이 거래되며 1.54% 상승했다.

LG텔레콤은 26일 기준 시가총액 3조 6602억원으로 시총 순위는 51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94,000
    • -0.64%
    • 이더리움
    • 5,289,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0.16%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3,300
    • +1.26%
    • 에이다
    • 627
    • +1.13%
    • 이오스
    • 1,135
    • +1.43%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17%
    • 체인링크
    • 25,850
    • +3.98%
    • 샌드박스
    • 604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