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광고주협회장 낙하산 인사 논란

입력 2010-05-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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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전경련 인사가 회장직 맡아 ... "해임 이유없는 회장 강압적 퇴진"

전경련이 정병철 부회장을 한국광고주협회장으로 추대한 것과 관련해 잡음이 나고 있다.

전경련으로 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온 이순동 한국광고주협회장이 사임한데 이어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기 때문이다.

이순동 전 회장은 삼성그룹 등에서 30년 넘게 광고홍보를 전담해 온 베테랑 전문가다. 언론과 재계간 소통을 원활히 했던 만큼 연임을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었다.

이에 따라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경련은 지난 2008년에도 임원급 홍보실장에 방송통신위원회의 계약직 4급 팀장이 내정돼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2006년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의 무역협회 회장 추대를 싸고 '낙하산' 논란이 거센 가운데 조건호 당시 전경련 부회장이 낙하산 인사를 두둔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광고주협회는 기업 등 광고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주요 그룹 홍보담당 임원들의 지적에 따라 전경련이 지난 1988년 설립한 단체다.

광고주협회 회장직은 1995년 이후 줄곧 광고계 인사가 맡아 왔지만 16년 만에 다시 전경련 인사가 회장직을 맡게됐다.

전경련은 전경련측 인사들로 광고주협회 집행부를 새로 꾸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해임될 이유가 없는 회장이 강압적으로 물러 났고 전경련 인사가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며 "이는 전경련이 광고주협회를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애초에 광고주협회는 전경련이 만든 조직으로 회원사 70%가 이미 전경련 회원사”라며 장악 의도가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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