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최대기업 릴라이언스 ‘형제의 난’ 마무리

입력 2010-05-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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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거대 기업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형제의 난'이 마무리됐다.

세계 10대 거부 겸 릴라이언스의 창립자 디루바이 암바니가 지난 2002년 유언장을 남기지 않고 사망하면서 촉발됐던 갈등이 끝난 것이다.

인도 경제전문지 이코노믹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의 이권을 둘러싸고 법적분쟁을 벌였던 암바니 형제가 양사간 비경쟁 협약을 취소하고 화합과 협력의 새장으로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아버지가 유언장 없이 사망하면서 형인 무케시 암바니와 동생인 아닐 암바니는 재산분할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여왔다.

분쟁 끝에 릴라이언스 그룹은 형인 무케시 암바니가 인도 최대 화학업체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동생인 아닐은 인도 최대 미디어업체인 아닐 디루바이 암바니(ADAG)를 중심으로 한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을 각각 경영하기로 하면서 쪼개졌다.

그 후 지난 2005년 어머니의 중재로 재산분할 당시 형 무케시의 회사가 생산한 가스를 동생의 회사에 17년간 100만BTU당 2.34달러에 공급하기로 한 합의를 어기고 무케시가 공급가격을 4.2달러로 올리면서 형제간의 분쟁은 법적 분쟁으로 확산됐다.

2주 전 인도 대법원은 가스 공급 관련 소송에서 가족간 합의는 법적 효력이 없다며 형 무케시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날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와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은 각각 성명을 통해 지난 2006년 동종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던 비경쟁 협약을 취소하면서 양사의 경영 및 재정적 유연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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