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텐트’는 안녕하신가?

입력 2010-05-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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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연(한국전통의학연구소 대표ㆍ한의학 박사)

아침에 텐트? 무슨 소리일까.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텐트는 남성들이 정력을 얘기할 때면 늘 등장하는 소재로 ‘아침 발기’를 뜻한다. 아침 발기는 남성들에게 ‘정력의 상징’이자 ‘젊음의 상징’이다.

그래서 남성들 간에는 아침 발기가 서로에게 뽐내는 하나의 자랑거리다. 반대로 아침에 발기가 잘되지 않으면 내 성 기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라며 걱정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겐 자랑거리이자 어떤 이에겐 걱정거리기도 한 아침 발기. 이는 자율신경의 이완과 남성호르몬이 절정에 이르러 저절로 생기는 현상이다.

일명 ‘수면 발기’의 연장인 아침 발기는 몸 상태가 정상인 남성이라면 잠자는 동안 20분~30분 정도 지속된다. 발기가 3회 이상 반복되는 이 현상을 아침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아침 발기라고 부른다.

성기 조직은 아침 발기를 통해 혈류량이 확보되고 건강하게 재생되는데, 이런 현상은 특별한 성 자극이 없어도 일어난다. 술과 담배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이 있다면 매일 밤 3회 이상 일어나야 할 수면 발기가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하루에 세 번씩 수면 발기가 덜 일어났다면 그만큼 성 기능의 재생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 된다. 아침에 발기가 잘 안된다면 성 기능을 좌지우지하는 혈관이나 호르몬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과로나 스트레스로 아침 발기가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런데 아침 발기가 안 돼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살펴보면 성 기능이 정상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니까 지레 겁먹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필자가 누차 언급한 바 있지만 발기 부전은 ‘혈액 순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때문에 술이나 담배 등은 수면 발기에 해로울 뿐더러 발기 부전 등 성 기능 이상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런데 아침 발기에 연연해 또 하나의 걱정거리로 만들 필요는 없다.

물론 아침 발기가 성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는 있다. 그렇다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기력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 발기에 연연해하지 말고 발기에 해로운 술과 담배 등 혈액순환에 나쁜 영향을 주는 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기부전이 있는 상당수 남성들이 ‘비아그라’ 등 발기에 일시적인 효과를 주는 발기 부전 치료제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약물의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이 우선해야 한다는 점은 재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최근 한방이든 양방에서든 이른바 남성의학의 발전으로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발기 부전으로 마음고생을 하며 상태를 더 악화시키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술과 담배를 자제하고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등 증상 개선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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