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상승행진 멈췄다

입력 2010-05-13 18:53 수정 2010-05-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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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가 11주 만에 보합 기록..수도권 아파트값 낙폭 확대

지난 2월 말부터 0.01~0.03% 사이 소폭 상승흐름을 유지하던 서울 전세가가 11주 만에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세수요가 대부분 정리돼가면서 일부 소형아파트만 인기를 누릴 뿐 대형 아파트는 물량에 여유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그간 인기를 끌던 도심이나 강서권 전세가는 이번 주 0.01~0.02%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강남권은 보합에 머물렀다. 또 노원.강북구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강북권은 5개월여 만에 하락세(-0.02%)로 돌아섰다.

매매시장은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권 등에서 급매물이 간간히 거래되기도 하나 추가하락 우려가 높다보니 매수세가 거래에 적극 가담하지 않는 상태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0.07%→-0.08%)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7일부터 5월 13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8%, 전세가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8%로 지난주에 이어 오른 구가 한 곳도 없는 상황.

지역별로는 송파구(-0.20%), 강남구(-0.15%), 강동구(-0.13%) 등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여전했고 이밖에 도봉구(-0.18%), 종로구(-0.13%), 노원구(-0.09%), 성북구(-0.06%), 구로구(-0.06%), 동대문구(-0.04%), 강서구(-0.04%), 관악구(-0.03%)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에서 일반아파트까지 하락세가 퍼져가고 있다. 특히 시장 침체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매도호가가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는 모습. 다만 급매물의 경우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165㎡가 5000만원 하락한 13억~14억5000만원, 161㎡가 2500만원 하락한 12억5000만~14억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등 재건축단지를 비롯해 불황을 버텨내던 압구정동 일대마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전역으로 하락세가 짙어지자 압구정동에서도 저가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신현대 165㎡가 5000만원 하락한 22억5000만~25억원, 구현대10차 115㎡가 2500만원 하락한 15억~16억원이다.

도봉구는 도봉동, 창동 일대가 하락했다.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들로 인해 소형 아파트에서조차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등장하고 있으나 거래가 어렵다. 도봉동 서원 72㎡A가 25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2000만원, 창동 주공17단지 66㎡가 1000만원 하락한 2억~2억2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7%, -0.13%며 인천은 -0.05%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24%), 평촌신도시(-0.23%), 파주신도시(-0.21%), 의정부시(-0.18%), 과천시(-0.16%), 일산신도시(-0.16%), 김포신도시(-0.16%), 인천 연수구(-0.14%), 분당신도시(-0.13%), 남양주시(-0.12%), 양주시(-0.11%), 인천 서구(-0.10%) 등이 하락했고 저렴한 시세 탓에 젊은층 수요가 유입된 여주군(0.14%)은 다소 올랐다.

파주시는 금촌동 일대 하락세가 깊다. 하반기 파주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아파트값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급매물도 거래하려는 수요가 없다. 금촌동 뜨란채6단지 77㎡가 5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 풍림아이원 122㎡A가 500만원 하락한 2억7000만~3억4000만원.

평촌신도시도 도통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 대형 아파트부터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중소형까지 퍼져가고 있으나 거래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다. 호계동 샘한양 109㎡가 1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5000만원, 비산동 샛별한양4차 105㎡가 750만원 하락한 3억5500만~4억원.

의정부시는 신곡동, 장암동 일대가 약세다. 양주 고읍지구 입주를 앞둔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수요가 없어 그대로 적체되고 있는 상황. 신곡동 성원1차 10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1억8000만~2억2000만원, 장암동 동아 82㎡가 5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소폭 상승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전세가변동률이 이번 주 결국 0.00%로 상승세를 멈췄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08%), 동작구(0.08%), 중구(0.08%), 서대문구(0.06%), 성동구(0.05%), 도봉구(0.04%), 영등포구(0.04%) 등은 올랐고 송파구(-0.13%), 노원구(-0.07%), 강서구(-0.06%), 강북구(-0.04%), 마포구(-0.03%) 등은 전세가가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가 올랐다. 지난 2월 말부터 전세가가 하락한 탓에 시세가 낮아지자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입자문의가 꾸준한 편.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102㎡가 1500만원 상승한 2억6000만~2억8000만원, 주공고층6단지 112㎡가 1500만원 상승한 2억9000만~3억1000만원.

반면 송파구는 신천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수요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단지가 낡아 살기 불편한 재건축으로는 문의가 더욱 뜸하다보니 대형 아파트의 경우 물건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 신천동 장미1차 214㎡가 30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5억2000만원, 장미2차 109㎡가 1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3억원.

노원구는 하계동 일대가 하락했다. 세입자문의가 크게 줄면서 집주인들이 기존에 나와 있던 전세물건 호가를 연일 하향 조정하고 있는 탓. 중대형의 경우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한 물건이 등장할 정도다. 하계동 온천청구 105㎡가 15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6000만원, 한신동성 132㎡가 1000만원 하락한 2억5000만~3억원.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3%, 0.02%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시흥시(0.17%), 안양시(0.15%), 광명시(0.14%), 성남시(0.13%), 평촌신도시(0.13%), 인천 부평구(0.12%), 인천 남동구(0.06%), 인천 계양구(0.06%), 용인시(0.04%), 부천시(0.04%), 수원시(0.04%), 남양주시(0.03%) 등이 올랐고 파주신도시(-0.08%)와 파주시(-0.08%) 등이 하락했다.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흥은계지구 보금자리 영향에다 매매시장 약세로 전세를 찾는 수요가 꾸준한 모습. 그러나 물건이 귀해 시세보다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정왕동 건영5차 105㎡가 10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2000만원, 대우 105㎡가 750만원 상승한 1억~1억1000만원.

안양시는 신혼부부 등 젊은층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금액대가 높지 않은 1억원 미만이 인기로 비산동 뉴타운(삼호)1,2차 62㎡와 66㎡가 각각 500만원 오른 7500만~8000만원, 8000만~8500만원이다.

반면 파주교하신도시는 지난달 입주한 교하읍 일대 600여가구 입주물량여파로 전세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소형 아파트의 경우 계약이 간간히 이뤄지나 중대형 아파트는 문의조차 뜸한 상황. 교하읍 월드메르디앙 159㎡가 10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2억원, 파주상록데시앙 102㎡가 250만원 하락한 1억~1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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