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이엔씨, 주가 오르는 이유 있나

입력 2010-05-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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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이엔씨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엑사이엔씨는 LG그룹 구자경 회장의 막내 동생 구자극씨가 회장인 탄소나노튜브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엑사이엔씨가 LG그룹 출신의 주요 임원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사업이 탄력받고 주가도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엑사이엔씨의 구자극 회장은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으로 전 LG상사 미주법인 회장을 지냈다. 엑사이엔씨는 지난 3월8일 주주총회에서 LG전자 상무출신인 김기호 엑사이엔씨 부사장과 LG전자 캐나다 CFO출신인 전영찬 엑사이엔씨 상무를 신규로 이사에 선임키로 했다.

◇들썩이는 주가

지난 11일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23조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발표에 관련 종목들이 들썩였다. 당일 엑사이엔씨도 445원(13.46%) 오른 3750원을 기록했다.

LG그룹에서도 지난달 11일 신사업 투자발표 이후 엑사이엔씨가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엑사이엔씨의 주가는 3165원에서 출발했으며 13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100원(2.65%) 오른 3870원을 기록중이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5일 엑사이엔씨는 LG하우시스와 CNT 발열체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품은 기아차 K5와 K7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식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엑사이엔씨가 터치패널의 ITO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CNT(탄소나노튜브)-TCF(투명전도성 필름)을 개발 완료해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외 휴대폰 업체들에게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LG전자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실적 개선세는 꼭 확인해야

지난해 엑사이엔씨는 매출액 710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흑자경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을 1.54%를 기록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엑사이엔씨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언론이나 홍보 부분에서 대외적인 접촉을 금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구자극 회장이 언론접촉을 금하고 있다"며 "실적이 정상화 되고 나서야 기업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과거 LG그룹에서 혈연관계를 내세운 홍보 마케팅에 대한 경고를 하면서 관련 언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2일 모 언론에서는 LG그룹의 협력사인 A기업이 LG 계열사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업설명회에서 A사 대표와 구자경 명예회장과의 혈연관계를 언급했다는 게 직접적인 이유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사업 전망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큰 의미 없이 언급된 내용이 LG가 금기시 하는 '혈연' '친인척' 같은 용어를 담고 있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LG의 경고장에는 '이같은 사례가 3차례 이상 반복되면 협력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2008년도에 LG家와 두산家 자제들이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일때 엑사이엔씨도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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