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예금은 늘었는데 수신잔액은 '둔화'

입력 2010-05-11 12:00 수정 2010-05-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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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장성 수신 감소영향.. 예금잔액은 8조7000억원 급증

지난 달 정기예금 판매액이 급증했는데도 불구하고 은행 수신잔액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금융기관들의 정기예금은 전월보다 8조7000억원 증가한 42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예금평균 잔액이 5조2500억원, 2009년 3조2500억원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반면 4월 중 은행수신은 1020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일부 은행들의 예대율 인하 및 수신기반 확충 노력 등으로 상당규모 증가했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성 수신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현기 금융시장국 통화금융팀 차장은 “일부 은행들이 수신기반을 위해 특판을 출시하고 CD 등을 정기예금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예금상품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행채는 2조2206억원 감소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표지어음 등은 10조원 이상 떨여졌다.

자산운용사 수신 역시 전월에 비해 3조원 하락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개인 및 일반법인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은행 자금 유출 감소로 전환한데다 주식형펀드 환매가 늘면서 감소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대출 증대노력 등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증가한 51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일부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 특이 요인이 가세하면서 전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에도 불가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진, 우량 중소기업 자금수요 저조 등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조7000억원 증가한 411조원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대출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부진,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 등의 영향으로 전달의 1조9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은 은행의 우량고객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식배당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미증에 그쳤다.

은행대출 등 민간신용이 확대되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으로 국외부문의 통화공급이 증가되면서 광의통화(M2)는 전월과 비슷한 8%대 후반으로 추정됐다.

코스피는 빠른 국내경기 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지난 달 26일 1752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일부 유럽국가의 신용등급 하락 및 재정위기 우려 확산 등의 영향으로 1600대로 다시 하락 반전됐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M1평균잔액 증가율은 12.6%로 전월(15.9%)보다 하락했다.

이는 전월에 크게 증가했던 현금통화가 감소하고 월말 법인세 납부 등으로 요구불 및 수시입출식 예금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M2평균잔액 역시 9.3%로 전년동월(9.4%)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와 함께 CD, RP 등 시장형상품과 기타수익증권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정기예적금도 증가폭이 둔화됐다.

Lf평균잔액 증가율은 8.9%로 전년(8.6%)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월중 증가폭은 전월의 21조6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L말잔액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10.7%로 전월(10.2%)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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