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코마 상태의 증시...회복 장기화 조짐

입력 2010-05-07 07:51 수정 2010-05-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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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일선 지지 힘들어...충분한 조정 필요

증시 변동성 지표가 급등하고 있고 외국인투자자의 매도가 본격화 된 상황이어서 증시가 안정을 찾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 지수는 6일(현지시간) 32.80을 기록해 전일 대비 31.7%나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급등이다.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으로 재정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S&P에 이어 무디스까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유로화는 1.3달러 유러로 급락했다.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으로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한 모습이지만 신뢰하긴 힘들어 보인다.

이유는 바로 수급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은 지난 4월까지 무려 11조400억원 가량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를 이끌어왔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6일 7400억원이상을 순매도했다. 지난 2008년 6월 12일 이후 최대 규모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데 있다.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일정 기간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제 막 시작한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연기금의 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연기금은 항상 지수를 방어하는데 성공하지 못했었다는 점도 기억해 둘만하다.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는 수급 상황을 더 나쁘게 할 뿐이다.

특히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둔화되고 주요국 역시 고점 부근에 위치한 상황에서 재정위기가 부각되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그리스 재정위기도 국면전환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와 IMF의 구제금융 합의로 개별 리스크는 완화될 것이지만 주변국 전염 효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변동성과 지수 오름폭에 비해 조정일수가 짧다는 점에서 단기바닥 확인은 단번에 이루 지기보다 여러 번에 걸친 다중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간 조정을 염두하고 조급하게 주식 비중을 늘리기보다 시간을 두고 분할 매수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이사는 “증시가 안정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중요한데 이제 막 매도가 시작된 상황이라 섣부른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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