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태양광株 다시 주목 받나?

입력 2010-05-03 10:46 수정 2010-05-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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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업체도 관심 필요

최근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급락을 보였던 폴리실리콘이 지난 2009년 12월에서 2010년 1월을 저점으로 두달 연속 반등하면서 OCI와 신성홀딩스 등 태양광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폴리실리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OCI의 경우 지난 2월9일 장중 15만9500원까지 떨어졌으나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달 30일에는 5% 가까이 급등해 21만1500원으로 마쳤다.

신성홀딩스 역시 올해 들어 지난 1월4일 장중 4000원을 저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30일 5%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하반기 세계 각국들의 발전차액보조금 축소, 금융위기로 위축된 발전사업 PF 등으로 태양광 시장은 급격한 위축을 보였으나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설치비 부담 완화, 2009년 하반기 독일 시장의 성장, 미국·일본 등 정부 지원 확대 등으로 태양광 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태양광 시장은 상반기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2.7% 증가한 6.2GW를 기록했으며, 2010년 시장은 연초 전망치 9.5GW를 16% 상회하는 약 11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폴리실리콘 가격은 세계 태양광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올해 1월을 저점으로 3월에는 KG당 52달러, 4월에는 53달러로 두달 연속 반등하고 있있으며 최근 태양광 시장의 높은 성장을 감안한다면 제품 가격 상승은 올해 2~3분기에도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세계 태양광 시장의 성장 중심엔 '독일'이 있다"면서 "이는 2010년 7월 이후 축소되는 발전차액 보조금으로 그 이전 설치를 완료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하반기 이후에도 세계 태양광 시장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독일 발전차액 보조금 축소 시기가 과거 4월에서 7월 그리고 최근 10월로 연기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고, 일반 건물 지붕에 설치시 기존 지원책을 유지하려는 안이 지지를 받고 있다"며 또한 일본, 이태리, 미국 등이 정부 지원 확대, RPS 제조 도입 등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석 대우증권 연구원도 "최근 독일 정부의 태양광 지원 축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데 이는 오히려 지원 축소 이전에 사업을 진행하려는 수요를 자극해 단기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유럽에 비해 태양광 시장 규모가 작았던 미국 시장이 정책적 지원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태석 연구원은 "현재까지 급성장한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는 태생적인 효율의 한계가 있다"며 "도심에서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등에 활용이 가능한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실리콘 태양전지 관련 업체로는 OCI와 신성홀딩스, SKC솔믹스, 오성엘에스티, 한화케미칼, SDN, 에스에너지, 현대중공업 등이 있으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관련 업체로 삼성SDI, 동진쎄미켐, 티모, 이건창호, 상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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