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강남 아파트 낙폭 확대

입력 2010-04-30 10:22 수정 2010-05-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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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강남권 아파트값이 최고 하락폭을 또 갱신했다. 지난 2008년 12월 19일 -0.57%까지 하락한 이후 전주(-0.17%)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나 이번주에 하락폭이 더욱 확대된 것.

둔촌동 둔촌주공,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단지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지기도 했으나 수요 유입이 제한적인 탓에 시세상승을 이끌기엔 무리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단지들이 연일 약세를 보이자 일반아파트까지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지난주보다 0.36%가 떨어졌다.

매매시장과 달리 수도권 전세가는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재개발 이주 수요로 전세물건이 귀한 성남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물량이 많은 김포.파주신도시는 2주 연속 전세가가 하락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9%, 전세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11%로 전주(-0.09%)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6%), 강동구(-0.22%), 강남구(-0.14%), 서초구(-0.08%) 등 강남권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은평구(-0.14%), 구로구(-0.11%), 노원구(-0.09%), 마포구(-0.07%), 강서구(-0.06%), 강북구(-0.05%), 성북구(-0.05%)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낙폭을 키웠다. 조합업무가 다시 중단된 가락동 가락시영 등 재건축단지를 비롯해 송파동, 문정동 일대 일반아파트도 매도호가가 빠지고 있는 상태.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8억8000만~9억1000만원, 문정동 래미안문정 198㎡A가 7500만원 하락한 12억~16억원, 송파동 한양1차 171㎡가 6000만원 하락한 9억~10억5000만원.

강동구는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거세다. 둔촌동 둔촌주공은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시세가 하향 조정됐고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는 기대보다 낮은 무상지분율로 실망매물이 출현해 영향을 미쳤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112㎡가 5천만원 하락한 8억8000만~9억2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6㎡가 3000만원 하락한 5억7000만~5억8000만원. 반면 고덕주공 6단지는 174%의 높은 무상지분율로 호가가 올랐다.

강남구는 대치동, 개포동 일대가 하락했다. 간혹 등장하는 급급매물 정도만 겨우 거래되는 상태다보니 일부 다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조정하는 모습. 대치동 미도2차 115㎡가 3500만원 하락한 10억~11억3000만원, 개포동 개포자이 158㎡가 2500만원 하락한 13억~14억원.

이번 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7%, -0.11%며 인천은 -0.04%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34%)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평촌신도시(-0.23%), 파주신도시(-0.22%), 인천 계양구(-0.17%), 용인시(-0.17%), 산본신도시(-0.16%), 시흥시(-0.14%), 김포신도시(-0.14%), 인천 동구(-0.11%), 분당신도시(-0.11%), 중동신도시(-0.10%) 등이 하락했다.

과천시는 4월 들어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 과천시 도시및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재건축 용적률이 주민들 기대보다 낮은 수준에 결정되면서 실망감이 큰 상황. 별양동 주공5단지 148㎡가 3500만원 하락한 10억~10억5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000만원 하락한 7억1000만~7억6000만원.

평촌신도시도 낙폭이 가파르다.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저렴한 급매물도 거래가 어렵자 하한가가 연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범계동 목련동아8단지 119㎡가 2500만원 떨어진 6억5000만~7억3000만원, 부림동 한가람삼성 105㎡가 1500만원 떨어진 4억~4억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인천 계양구는 계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다급한 매도자들이 저렴하게 내놓은 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다. 이에 저가매물들이 시세로 굳어지는 상황. 계산동 삼보3차 76㎡가 1250만원 하락한 1억4500만~1억6000만원, 하나 66㎡가 1250만원 하락한 1억4500만~1억7000만원.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로 지난주와 같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15%), 양천구(0.13%), 동작구(0.11%), 강서구(0.10%), 서대문구(0.06%), 관악구(0.06%), 광진구(0.06%), 동대문구(0.06%), 영등포구(0.03%), 구로구(0.03%), 성북구(0.03%) 등이 올랐고 송파구(-0.08%), 은평구(-0.08%), 강북구(-0.04%)는 떨어졌다.

도심접근성이 좋은 마포구는 전세가가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덕동, 신공덕동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도화동 일대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도화동 삼성 105㎡가 1천만원 오른 2억5천만~2억7천만원, 우성 79㎡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양천구는 신월동 일대가 올라 그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2주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다. 4월 15일부터 신정1-4구역 이주가 시작된 탓에 중소형 아파트는 소폭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한 모습. 신월동 시영 7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2000만원, 정은스카이빌 66㎡가 1000만원 상승한 1억~1억1000만원.

동작구는 상도동, 신대방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강남출퇴근 수요 등 전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바로 이뤄지는 모습. 소형 아파트는 물론 중대형까지 상승하는 분위기로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134㎡가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8000만원, 상도동 삼성래미안1차 145㎡가 500만원 상승한 3억~3억3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6%, 0.01%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2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시흥시(0.16%), 인천 남동구(0.14%), 화성시(0.13%), 인천 동구(0.12%), 인천 계양구(0.12%), 중동신도시(0.11%), 용인시(0.09%), 과천시(0.08%), 구리시(0.08%), 수원시(0.08%) 등이 올랐다. 반면 물량이 많은 파주신도시(-0.27%)와 김포신도시(-0.11%) 등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성남시는 재개발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금광1구역, 신흥2구역, 중1구역 등 재개발 구역 이주 수요로 인해 전세물건이 바닥난 탓에 계약이 힘들 정도. 신흥동 한신 82㎡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두산 105㎡가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시흥시는 월곶동, 정왕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가가 저렴하다보니 인천, 안산 등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세입자문의도 늘고 있는 모습. 월곶동 풍림아이원1차 79㎡A가 750만원 오른 7500만~8000만원, 정왕동 주공5단지 95㎡가 750만원 오른 9500만~1억1000만원.

인천 계양구는 계산동 일대가 올랐다.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빌라에서 전세가가 1억원 이하인 저렴한 아파트로 옮겨 타는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시세가 많게는 1천만원까지 상승했다. 계산동 계산주공 56㎡가 1000만원 상승한 6000만~6500만원, 삼보3차 76㎡가 1000만원 상승한 6500만~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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