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시장, 벌써 레드오션 돌입?

입력 2010-05-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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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파워 "5년내 자동차시장 과잉생산으로 고전" 예상

중국 자동차시장이 레드오션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장악하기 위한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블루오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은 중국에 2012년까지 59억달러(약 6조523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확대하고 신모델을 출시해 현지 생산능력을 7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의 중국형 베르나 신형모델

폴크스바겐은 올해 중국의 자동차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업계의 중국 공략도 가열되고 있다.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의 이토 타카노부 CEO는 “중국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국정부의 자동차세제 혜택이 종료된다 하더라도 수요감소폭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요타차의 카토 마사히로 중국법인 대표는 “올해 토요타의 중국 판매는 80만대를 초과할 것”이라면서 “중국 북동부의 창춘시에 있는 새공장에서 2011년말이나 2012년초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고 새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1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3위 자동차업체인 닛산차도 현재 53만5000대인 연간생산능력을 2012년까지 9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네럴모터스(GM)도 올해 중국 판매량을 200만대로 예상하고 2015년까지 생산능력을 3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에 3번째 공장을 증설해 현지 생산능력을 50% 이상 끌어올리고 2012년까지 90만대 차량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자동차시장 성장추이(블룸버그통신)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시장의 과열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내수진작을 위해 1.6ℓ 이하의 소형차에 대한 세금을 5%까지 줄였다가 자동차시장이 과열기미를 보이자 올해 7.5%로 올렸고 내년에는 10%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폴 뉴튼 자동차부문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자동차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전문 조사업체인 JD파워는 5년안에 중국 진출한 자동차업체들이 과잉생산으로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JD파워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차량생산능력의 80%를 소화해야만 자동차업체들이 고정비용을 상쇄할 수 있지만 2015년에 중국 현지공장들은 전체 생산능력의 66% 정도만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JD파워의 핀바르 오닐 회장은 “올해 중국의 자동차시장 성장율은 중국정부의 세제혜택이 중단되면서 둔화세를 보여 12%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면서 “재고의 증가로 자동차업체들이 수익성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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