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건설 상거래채무 '또 다른 뇌관'

입력 2010-04-27 11:13 수정 2010-04-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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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원 규모 만기 돌아와... 채권단 "자동차와 다른 변제기준 마련 예정"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개시된 대우자동차판매의 상거래채권 800억원 규모로 건설 부문에 존재하고 있어 부도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자동차 부문은 우선 상거래채무 중 30%를 우선 갚고 나머지 70%를 경영정상화 방안(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갚는 것으로 유예했지만 건설 부문의 상거래채무는 협력업체들과 다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7일 “아직 건설 부문의 상거래채무가 800억원 규모로 존재하고 있어 부도위기가 끝났다고 볼 수 없다”며 “부도 위기가 닥칠 경우 건설 부문 협력업체들과 논의해 변제 기준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 부문에서 대우버스, 대우타타상용차와 관련된 상거래채무를 변제하지 못하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지난 20일 결정했다.

우선 대우차판매가 27일까지 결제한 금액은 23일 1차 부도금액인 174억원과 26일이 만기인 94억원을 합친 총 268억원이다. 이 중 산업은행이 지원금액인 600억원 중 우선 118억원을 지급하고 대우버스와 대우타타상용차 등 어음을 소지한 협력업체들이 산업은행에게 대출을 받아 나머지 금액을 결제하는 쪽으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돌아오는 상거래채권 만기일이 또 있다. 건설 부문의 상거래채무이다. 이 상거래채무는 800억원 규모이다. 건설 부문의 상거래채무는 7월까지 만기일이 포함돼있어 또 다시 부도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대우차판매의 금융권 채무는 14일 기준 총 2조원 규모로 3개월 간 권리행사 및 상환이 유예됐다. 하지만 자동차와 건설 부문 모두 합해 1500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은 유예채권 대상에서 제외돼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결제해야 한다.

대우차판매는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기 전 채권단과 진성어음 등은 자체 해결하기로 약속했지만 계속되는 자금난에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들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됏다.

채권단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우차판매가 보유하고 있는 송도 신도시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으로 몇 개월 간 대우차판매의 건설 부문 상거래채권 만기는 계속 돌아온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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