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 주공, 강남재건축 구원투수 되나

입력 2010-04-20 13:05 수정 2010-04-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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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시장을 대표하는 서울 개포동 주공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속속 팔리고 있어 주목된다.

한창 상승곡선을 그리던 지난해 8월 고점 대비 매매가가 드디어 바닥을 찍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서다.

특히 거래량은 가격을 선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개포 주공의 급매물 소진이 안전진단 통과 등 대형호재도 먹히지 않던 강남 재건축 시장을 다시 타오르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서울 개포동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개포지구 일대는 다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달리 하나둘씩 등장한 급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개포지구 마스터플랜 발표에도 시세가 하락하자 불안한 매도자들이 추가로 시세를 내려 놓으며 계약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특히 가격이 거침없이 치솟았던 지난 2009년 8월 고점과 견줘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급매물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이에 이번주 급매물 가격이 하한가에 반영되면서 전주 대비 가격이 1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실제로 개포동 주공1단지 36㎡가 1500만원 하락한 6억9000만~7억1000만원, 주공3단지 42㎡가 2000만원 하락한 9억~9억6000만원.

이렇듯 급매물 거래가 늘고 있어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만큼 수요도 꾸준해 가격이 급상승 하거나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들이 서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려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라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거래량 증가를 호재로 일단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개포동 정애남공인 관계자는 "투자하려는 대기수요가 많아 바닥이라고 여긴 매수자들이 급매물을 사들이는 것 같다"며 "오는 6월 예정인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확정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지방선거 등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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