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오너2세 기업도 있다

입력 2010-04-19 14:30 수정 2010-04-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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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알미늄·한일이화등 최대주주 된 후 불황극복 성공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주식 증여를 통해 회사를 물려 받은 오너 2세들이 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위기 경영 속에 주식증여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기업은 조일알미늄과 삼목정공, 이화전기 등이다.

조일알미늄은 지난해 이재섭 회장이 보유중인 회사지분 22.39%(155만8500주)를 아들인 이영호 사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이재섭 회장의 조일알미늄 보유지분은 기존 39.39%에서 17%로 감소했다. 대신 이영호 사장의 보유지분은 기존 19.40%에서 41.79%로 증가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일알미늄은 알미늄판 제조·판매업체다. 증여 당시인 매출액 3652억원등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실적악화의 원인은 원자재값 급락에 따른 채산성 하락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난해 조일알미늄은 매출액은 3470억원 규모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로 전환됐다.

대운하 관련주로 관심을 끌었던 삼목정공 역시 김용현 회장의 사망으로 인해 소유지분 22.05%(216만988주)를 아들인 김준년 대표가 전량 상속을 받았다.

김준년 대표는 주식증여를 받아 삼목정공의 지분 29.3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삼목정공도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이익은 전년에 비해 크게 부진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74억8927만원으로 전년 대비 16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1309억666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고 순이익이 45억59만원을 기록해 35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일이화는 지난해 최대주주였던 유희춘 회장이 회사지분 20.30%(800만주)를 아들인 유양석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유양석 부회장의 한일이화 보유지분은 기존 8.27%에서 28.57%로 늘어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한일이화도 지난해 고환율 수혜로 덕 본 것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줄어들긴 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이화는 자동차 업종 등의 전방 산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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