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기업 매출액 -0.1%... 6년만에 마이너스

입력 2010-04-15 12:00 수정 2010-04-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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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이 6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9일까지 주권상장법인 1386개 및 비상장 주요기업 98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2009년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0.1% 하락하면서 2003년(-0.4%)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장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은 2005년 5.1%에서 2006년 6.0%, 2007년 10.7%, 2008년 21.5%를 기록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들어 대폭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이 증가한 반면 운수업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자산과 유형자산 증가율 역시 둔화됐다.

총자산 증가율 역시 2005~2006년 7.9%, 2007년 11.8%, 2008년 11.8%까지 오르다가 다시 7.8%로 떨어졌다.

총자산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 장.단기 투자자산의 비중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재고자산 비중은 1.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장.단기 투자자산 비중은 26.6%로 전년에 비해 1.5%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말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5.7%)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소폭 개선됐다.

이는 비금속광물 등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승한 반면 운수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장기업의 수익구조를 보면 영업외수지는 전년 -2.7%에서 -0.1%로 하락세가 둔화됐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년 3.0%에서 5.7%로 소폭 개선됐다.

지난 해말 부채비율 역시 제조업을 중심으로 108.9%에서 100.8%로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는 24.2%로 전년과 동일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전년에 비해 개선됐지만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이 줄어들면서 증가폭은 축소됐다.

또 영업활동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정도 부담하는지 나타내는현금흐름보상비율은 75.4%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개선에 힘입어 전년(66.9%)보다 8.5% 증가했다.

김경학 한국은행 기업통계팀 팀장은 매출액 하락과 관련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감소는 지난 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저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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