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원산지·나이 맞추는 기술 개발

입력 2010-04-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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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DNA 바코드 시스템으로 원산지 판별

인삼 원산지나 나이를 속이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14일 인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품종, 연근, 원산지 판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의 전문가들과 2007~2009년까지 3년 동안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안전성이 의심되는 저가 중국삼이 국내산으로, 4~5년생이 6년생으로, 재래종이 신품종 인삼으로 둔갑, 유통되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기술은 8종의 DNA 표지자로 인삼 품종, 우량계통 및 외국삼을 구별하는 판별방법으로 국내 및 중국에 3건의 특허출원을 해 기반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연근(인삼 나이) 판별은 인삼이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저분자화합물들을 질량분석기기를 이용하여 분석한 후 통계분석에 의해 1~6년생을 100% 구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판별방법으로 인삼의 세근(잔뿌리)을 대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뿌리의 손실을 최소화하여 극소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또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DNA로 암호화해 나노물질로 만들어 인삼 뿌리의 머리 부분에 뿌린 후, 이 정보를 바이오칩으로 원산지를 판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이 기술이 향후 관련기관 및 산업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평가를 통하여 기술이전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철웅 농진청 인삼특작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판별기술이 우리 품종의 과학적 입증 및 밀수인삼, 연근 속임 등 부정유통방지를 위한 현장 단속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국내산 인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 유통시장 질서 개선으로 재배 농가 소득 보장 및 인삼 산업경쟁국을 상대로 우위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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